說.來臨 묵상 / (에돔의 죄) 렘 49장 7-22절. "자기 지혜와 용기를 믿는 것은 자기기만일 뿐입니다."

[설래임 說.來臨] 말씀이 찾아와 임하다

說.來臨 묵상 / (에돔의 죄) 렘 49장 7-22절. "자기 지혜와 용기를 믿는 것은 자기기만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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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來臨 (에돔의 죄) 49:7-22.  “자기 지혜와 용기를 믿는 것은 자기기만일 뿐입니다.”

 

說.來臨 / 렘 49장. 에돔의 죄를 고발하다.

“자기 지혜와 용기를 믿는 것은 자기기만일 뿐입니다.”

1. 지혜란 무엇일까요? 동양의 노자의 도덕경에서 지혜를 지부지(知不知)라 했습니다. 자신이 알지 못한다는 것을 아는 것이 지혜로움이라는 것이죠. 서양의 소크라테스 역시 ‘무지에 대한 지각’이야말로 지혜다라고 한 바 있습니다. 동서양의 가장 지혜로운 철학자들, 사상가들의 이와 같은 깨달음은 사실 성경의 전도서가 일관된 메시지입니다. 인간의 지혜는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역설적이지만 인간은 자신의 한계를 인정할 때 비로소 진짜 지혜를 갖게 됩니다.

2. 하나님께서는 에돔이 자랑하던 지혜를 조롱하십니다. “데만에 다시는 지혜가 없게 되었느냐 명철한 자에게 책략이 끊어졌느냐 그들의 지혜가 없어졌느냐”(7절). 데만은 에돔의 하버드 혹은 옥스퍼드 같은 곳이었습니다. 에돔은 자신들이 갖고 있던 지혜가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리라 믿었지만, 하나님의 심판 날에 그 지혜는 아무 짝에도 쓸 데 없는 폐기물 같이 될 것입니다.

3. 에돔은 또한 용사의 마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어떤 위기와 문제를 만나도 자신의 실력과 의지로 돌파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으로 가득차 있던 자들이 바로 에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용사의 마음 역시 하나님의 두려운 심판 앞에선 진통하는 여인의 떨림처럼 녹아내릴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22절).

4. 탁월한 지혜와 용사의 마음을 기반으로 에돔은 바위틈과 산 꼭대기에 위대한 도시를 건설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를 대단한 존재로 여기며 모두가 자기를 두려워할 것이라 여겼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에돔의 그같은 자긍심과 자만심은 스스로를 속이는 자기기만일 뿐이라 고발합니다(렘 49:16).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 에돔의 지혜와 용기의 무용함이 철저히 드러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5. 바벨탑을 쌓는 인간의 역사는 언제나 에돔의 마음으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인간의 자신감이 얼마나 허약한 것인지, 그것이 사실은 스스로를 속이는 자기기만일 뿐임을 항상 드러내 오셨습니다. 지진, 산불, 홍수, 쓰나미, 태풍 등과 같은 자연 재해들 앞에서 인간의 지혜와 용기란 결국 무용지물일 뿐임이 언제나 드러났었습니다. 오늘 우리 인류가 고통스럽게 직면하고 있는 전대미문의 코로바 바이러스 사태는 그 어느 때보다 선명하게 인간 지혜와 용기의 허망함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을 그렇게 허약한 기반 위에 세우는 것은 어리석습니다. 자기 지혜와 용기의 허약함을 인정하고, 한계가 없는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만을 인생의 기초로 삼는 참된 지혜자가 되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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