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치라!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설래임 說.來臨] 말씀이 찾아와 임하다

바치라!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최고관리자 0 755
눅 20장 19-26절. 說.來臨설.래임 묵상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바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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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돈에 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소속에 관한 이야기요, 주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1. ‘순교자’ 저스틴(Justin the Martyr)은 로마의 황제 안토니우스 피우스에게 기독교인들에 대한 핍박을 완화시켜 달라는 목적으로 <첫번째 변증, First Apology>이란 글을 써 보냅니다. 저스틴은 그 글의 결론부분에서 이렇게 황제를 설득하려 했습니다.  
“황제여, 우리가 믿는 예수님은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바치라고 했고,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것 즉 예배, 찬양, 기도와 같은 영적인 영역은 하나님께 드리겠지만, 그 외의 다른 모든 영역에 대해서는 로마 황제의 통치에 순종할 것입니다. 그러니 핍박을 완화시켜 주십시오.”
저스틴의 의도는 분명 순수했을 것입니다.
 
2. 하지만 이같은 예수님의 말씀에 대한 해석은 초대교회 때부터 오늘날까지도 교회 안에 심각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세속의 나라를 분리해서 받아들이는 이원론 말입니다.
 
3.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세금을 내는 문제는 언제나 민감합니다. 100달러 지폐에 등장하는 벤자민 프랭클린은 “이 세상에 죽음과 세금 말고는 아무것도 확실한 것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국세청에서 제일 좋아하는 인물이 벤자민 플랭클린이라는 농담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말의 본 뜻은 그만큼 세금은 그 나라의 국민이라면 결코 피해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마치 모든 인간에게 죽음처럼 말입니다.
 
4. 세금은(지금도 그렇지만) 예수님 당시 고대사회에선 매우 심각한 문제였습니다. 세금을 낸다는 것은 내가 지금 어디에 속해 있고, 누구에 충성하는가를 드러내는 가장 확실한 증표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당신 생각에는 우리가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은 일입니까, 옳지 않은 일입니까?” 질문자체가 함정이었습니다.
예수님이 만약에 가이사에게 세금 바치는 것이 옳다고 하면 그들은 예수님께 민족의 반역자 프레임을 씌우고, 가이사에게 세금 바치는 것이 옳지 않다고 하면 로마의 반역자 프레임을 씌우려고 했던 것입니다.
 
5.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 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예수님은 이렇게 답하시기 전에, 먼저 그들에게 데나리온 하나를 가져오라 하십니다. 그리고 그 동전 안에 누구의 형상과 글이 새겨져 있는지 물으십니다. 그들은 대답합니다.
"가이사의 것(형상과 글)이니이다."(눅 20:24-25).
 
6. 데나이로은 당시 로마 제국 전역에서 통용되던 화폐입니다. 그런데 그 데나리온 화폐에는 앞, 뒤로 특별한 형상과 글귀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사진참조)
1)앞면에는 당시 로마의 황제 티베리우스가 승리의 상징인 월계관을 쓰고 있는 얼굴의 형상이, “가이사 디베리우스 신성한 아우구스트의 아들”이란 글귀와 함께 새겨져 있었고, 2)뒷면에는 황제의 어머니 리비아가 감람나무 가지를 들고 신들의 보좌에 앉아서 세상에 평화를 주는 형상이, ‘PONTIFEX MAXIMUS 절대적 제사장’이란 글귀와 함께 새겨져 있었습니다.
이러한 로마의 화폐는 하나의 강력한 메시지였습니다.마치 지금 중국이 자신들의 지폐 6종류 모두에 '마오쩌뚱 형상'을 새겨넣은 이유와 유사합니다. 자신들의 지배 아래에서 이 화폐를 쓰는 모든 민족 모든 사람들은 이 주화에 새겨진 황제를 주인으로 섬기고, 그 황제의어머니를 그들에게 평화를 주는 신으로 섬겨야 한다는 것을 선포하고 있던 것입니다.
 
7. 예수님은 그러한 메시지를 담은 데나리온은 가이사에게 바치라! 하시고, 바로 뒤에 한 마디를 덧붙이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이것이야말로 진정 예수님께서 하시고자 했던 말씀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로마의 황제처럼 우리의 동전(세금)이 필요한 분이 아니십니다. 산더미같은 금화를 가져다 드린다 해도 그런 것으론 모든 것에 충족하신 우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릴 수 없습니다.
 
8. 하나님은 자신의 형상을 우리 각 사람 모두에게 새겨놓으셨습니다.(창세기 1장 26, 27절) 가이사의 형상이 새겨진 데나리온이 가이사의 것이듯, 하나님의 형상이 새겨진 우리는 하나님의 것입니다.
한편, 고린도전서 15장 49절은 부활의 때에 우리가 어떤 온전한 모습으로 변화될지 이렇게 진술합니다. “우리가 흙에 속한 자의 형상을 입은 것 같이 또한 하늘에 속한 이의 형상을 입으리라.” 네, 그렇습니다. 부활의 때에 우리는 하늘에 속한 이의 온전한 형상을 입게 될 것입니다.
 
9.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 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는 말씀은 너희가 정말 하나님의 형상이 새겨진 존재라면, 너희가 정말 그것을 믿는다면, 너희 자신 전부, 너희 삶 전체를 거룩한 산제물(롬12:1)로 하나님께 드리라는 강력한 메시지였던 것입니다.
 
10. 주님의 이 말씀에 진실로 아멘하는 이들이 함께 부를 찬송이 하나 있습니다.
"우리의 심령 주의 것이니 주님의 형상 만드소서 주 인도 따라 살아갈 동안 사랑과 충성 늘 바치오리다. 아멘!" (찬 461장. 후렴)
하나님께 우리의 사랑과 충성을 온전히 바치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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