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說.來臨 설.래임.엡 5:15-21 “성령충만, 하늘의 시간을 건져내는 지혜”

[설래임 說.來臨] 말씀이 찾아와 임하다

[에베소서] 說.來臨 설.래임.엡 5:15-21 “성령충만, 하늘의 시간을 건져내는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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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연구&묵상 엡 5:15-21
[설래임 說.來臨 말씀이 찾아와 임하다]

성령충만, 하늘의 시간을 건져내는 지혜

복음의 은혜를 받은 사람이라면
1. 에베소서는 1-3장까지 복음의 핵심을 명료하게 설명합니다. 복음이란 허물과 죄로 죽었던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받게 된 은혜의 소식입니다. 그리고 4장부터는 우리가 그렇게 놀라운 구원의 은총을 입은 사람들이라면, 이제부터는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아야 한다고 역설합니다. 4장 1절은 그러므로...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라고 하고, 5장 1절은 그러므로... 사랑을 받는 자녀같이 하나님을 본받는 자가 되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5장 15절부터는 부르심에 합당한 삶 즉 하나님을 본받는 자의 삶이 어떠해야 하는지 매우 중요한 2가지 교훈을 주십니다.

하늘의 시간(카이로스)을 건져내는 지혜
2. 첫째는 지혜 있는 자 같이 행동하라는 것입니다.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지혜 있는 자입니까? 그것이 바로 16절입니다.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여기서 세월은 카이로스 즉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특별한 시간을 의미하고, 아끼라는 ‘엑사고라조’는 헬라어를 쓰는데 이 뜻은 구속하다, 속량하다의 의미입니다. 그리고 때는 ‘헤메라’라는 헬라어 단어를 쓰는데 헤메라는 하루하루의 흘러가는 날을 의미합니다. 세월(카이로스)은 하늘의 시간이고, 때(헤메라)는 땅의 시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정리하면, 16절은 이런 뜻입니다. 하루하루의 날은 마치 강물이 흘러가듯 우리의 인생 속에서 흘러 떠내려갑니다. 흘러간 강물은 다시 돌아오는 법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각 사람에게 주신 시간은 그 양이 모두 각기 다르지만 공통된 것은 지나가면 끝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흘러가는 매일 매일의 시간(헤메라)이 홍수의 때와 같이 악하다는 것입니다. 홍수가 나면 다 떠내려갑니다. 돼지도 떠내려가고 자동차도 떠내려가고 사람도 떠내려갑니다. 마찬가지입니다. 흘러 떠내려가는 매일 매일의 시간의 강물 속에 세월 즉 카이로스가 함께 떠내려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카이로스란 방금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가 이루어지는 시간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에 주신 그 황금 같은 Chance가 악한 물길 속에 떠내려가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도 떠내려가고 있습니다. 매일 매일의 시간 속에서 하나님의 역사하시는 카이로스의 때 역시 휩쓸려 떠내려가는 것이 보이십니까? 그럼 어떻게 해야합니까? 네! 건저내야만 합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어떻게든 카이로스만큼은 건져(구원)내야만 하지 않겠습니까?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는 바로 그런 뜻입니다. 복음과 무관한 세상의 지혜가 말하듯 그저 시간을 아껴 써서 부지런히 살고, 성공하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17절을 보십시오.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 하십니다.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이해하는 것! 그것이 바로 흘러내려가는 강물 같은 우리의 인생의 시간들 속에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이 일하시는 놀라운 Chance의 시간 즉 카이로스의 시간을 건져낼 수 유일한 길이라는 것입니다.

악하게 흘러가는 우리의 시간 속에서
3.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의 시간들은 너무나도 악합니다. 너무 우리를 분주하게 만들어 우리로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는 데 무관심하게 만듭니다. 어려서는 자신의 꿈을 쫓고, 그 꿈을 성취하고자 분주했고, 젊어서는 돈 벌고 더 높이 올라가느라 그리고 더 안정적인 삶을 만드느라 분주했고, 나이가 들어서는 건강을 돌보느라 분주합니다. 누군가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젊어서는 돈 버느라 건강을 해치고, 늙어서는 잃어버린 건강 되찾느라 벌어놓은 돈을 쓰는 것이 인생이라고 말입니다. 정말 그렇지 않습니까? 도무지 일생이 몸과 마음이 분주해서 우리는 좀처럼 기도할 시간도, 말씀을 깊이 묵상할 시간도, 전도하고 선교할 시간도, 주님을 섬길 시간도 좀처럼 내지 못합니다. 그렇게 우리의 인생의 날들은 흘러 떠내려가면서 하나님의 카이로스의 때, 하나님의 챤스들도 함께 흘러가고 있습니다. 그것을 건져내는 자가 바로 지혜로운 자입니다. 홍수의 때에 다른 건 몰라도 재산목록 1호가 떠내려가고 있으면 그것만큼은 건져내려는 요량으로 최선을 다해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시간인 ‘카이로스’를 건져내야만 합니다. 주 안에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고, 그 뜻에 순종하기 위해 우리의 흘러가고 다시는 오지 않는 그 시간을 사용하십시오. 어둠 속으로 흘러 때내려 가고 있는 시간을 건져내어 주님의 나라를 위해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하십시오. 그것이 오직 지혜 있는 자의 모습입니다.

연약하다면 오히려 더욱 성령을 의지해야
4. 그러나, 우리의 진짜 문제는 지혜로운 것이 무엇인지 분별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지혜를 선택할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늘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습니다. “내가 아직 연약해서...” 맞습니다. 우리는 늘 무엇이 지혜로운 선택인지 알면서도 연약한 믿음 때문에 그 선택을 잘 하지 못하곤 합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 답이 18절입니다.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그렇습니다. 성령충만할 때에 우리는 비로소 지혜로운 인생의 길을 선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진짜 강조점은?
5. 18절,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는 말씀의 강조점은 무엇입니까? 이 명령문의 강조점은 성령 충만함을 받으라는 것입니다. 학창시절 선생님께서 저 같은 학생들에게 항상 하시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쓸데 없는데 관심 끄고, 제발 집중해서 공부 좀 해라.” 선생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입니까? 집중해서 공부하라는 것입니다. 쓸데 없는데 관심을 끄는 것은 학생이 공부에 집중하기 위한 방편인 것입니다. 어린 시절 식당을 하시던 저희 어머님이 제게 심부름을 시키실 때 종종 하시던 말씀이 있습니다. “두부 한모 사와라. 오락실 들르지 말고 곧바로 집으로 와라.” 그럼, 어머님 말씀의 핵심이 무엇입니까? 곧바로 집으로 오라는 것이죠. 그런데 만일 제가 오락실 아닌 만화방이나 놀이터에서 놀다가 와서 오락실에 들르지 않았으니 잘했다고 할 수 있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두부 사갖고 곧바로 집으로 왔어야 저는 어머님 말씀을 잘 들은 것입니다. 이와 같이 18절의 명령은 우리가 성령 충만 할 때 비로소 그 명령대로 순종했다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18절의 명령을 우리는 자꾸만 술 취하지 말라는 말씀으로만 받아들이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명령하심의 강조점은 잊어버린 채 말입니다. 술은 드셔도 좋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성령충만한 가운데서 드십시오. 그것이 명령의 핵심이니까 말입니다. 그럼 묻겠습니다. 성령충만한 가운데서 술 취하실 수 있겠습니까?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성령님의 온전한 지배 아래 있는 성령충만한 사람은 술의 지배를 당하는 술 취한 상태에 놓일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너무나도 가볍게 여기는 명령
6. 술을 마시고, 안 마시는 것으로 여러분의 신앙과 믿음의 크기와 성숙도를 재지 마십시오. 성도의 신앙을 측정하는 완벽한 척도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바로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있는가?”입니다. 빌리 그레함 목사님의 일화가 있습니다. 빌리 그레함 목사님께서 한 교회에 부흥회에서 이 구절로 설교를 하셨다고 합니다. 그러자 예배 후 그 교회의 장로님들께서 빌리 그레함 목사님께 우리 교회에는 술 취하기를 자주하는 제직이 있는데, 몇 번 경고를 주었는데도 언젠가 술 취해서 교회에 와서 징계를 내려 제직에서 제해버렸다고 했습니다. 내심 목사님의 칭찬을 바라시고 하신 말씀이었습니다. 그 말씀을 들으시고 빌리 그레함 목사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참 잘하셨습니다. 술 취한 것은 방탕한 것이라 하셨으니 제직의 자격이 없음으로 잘 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그럼 성령의 충만함을 받지 못하고 예배에 나오는 제직들은 어떤 징계를 주고 계십니까?” 정작 가장 중요한 명령인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라!”는 명령은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을 비판하신 것이죠. 우리는 어떻습니까? 술 취하지 말라는 명령은 심각한 정죄의 문제가 되지만 정작 그보다 더 중요한 명령인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라는 명령은 너무나도 가볍게 여기고 있지는 않습니까?

지혜로운 자의 삶의 특징들
7. 성령충만함을 받은 사람들은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여 찬송하며(18절), 범사에 예수님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19절),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는 삶(21절)을 살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삶의 모습이야 말로 세월을 아끼는 지혜로운 자의 삶의 특징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나들목비전교회의 교우 여러분 그리고 함께 말씀을 나누는 모든 성도 여러분, 벌써 2019년 한 해가 며칠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우리 모두는 올 한 해 동안 얼마나 세월을 아끼며 살았습니까? 하늘의 시간, 영원으로 이어지는 카이로스의 시간을 얼마나 건져내셨습니까? 이 질문에 대한 우리의 답은 우리가 얼마나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며 살았는지와 정비례할 것입니다. 다가오는 새해에 많은 계획과 결심이 있으실 것입니다. 우리 주님의 사랑으로 권고드립니다. 새해에는 무엇보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는데 여러분의 계획과 결심의 우선순위를 두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성령 충만하면 우리는 흘러 떠내려가는 땅의 시간 속에서 영원히 의미 있는 카이로스의 시간을 건져내며 사는 가장 지혜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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