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래임 묵상 [렘 1장] '샤케드' #살구나무

[설래임 說.來臨] 말씀이 찾아와 임하다

설.래임 묵상 [렘 1장] '샤케드' #살구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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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 1장) 11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예레미야야 네가 무엇을 보느냐 하시매 내가 대답하되 내가 살구나무 가지를 보나이다 12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네가 잘 보았도다 이는 내가 내 말을 지켜 그대로 이루려 함이라 하시니라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파멸과 회복이라는 사명을 주신 후에 살구나무 가지를 보여주십니다.(11절)
살구나무 환상의 의미는 바로 다음 절에 선명하게 드러나있습니다. “내가 내 말을 지켜 그대로 이루려 함이니라."(12절)
살구나무(아몬드나무)가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되어질까요?
살구나무는 팔레스틴에서 가장 먼저 꽃이 피는 나무 중 하나라고 합니다. 그런데 특별함 점이 있다고 합니다.
잎이 나기 전에 꽃봉오리가 눈과 같이 하얗게 피어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추운 겨울이 끝나갈 무렵 이 살구나무의 가지마다 달린 꽃을 보면서 “아 곧 무성한 잎이 달리고 곧 푸르른 계절이 오겠구나!”라는 기대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마치 우리가 봄의 전령으로 부르는 개나리꽃이 피면 봄이 왔음을 직감하듯 말입니다. (참고로 중국사람들은 개나리를 봄을 맞이하는 꽃, 영춘화迎春花로 부릅니다.)
 
예레미야 1장의 살무나무는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은 곧 그대로 이루어진다는 기대를 불러일으키는 시각적 약속인 것입니다. 이런 상상을 해봅니다. 이후 예레미야는 자신의 남은 생애의 매해 봄을 맞을 때마다 꽃피는 살구나무를 보며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환상을 떠올렸을 겁니다. 그리고 그때마다 그 의미를 되새기며 "하나님께선 당신의 말씀을 지금도 이루고 계시겠구나." 그렇게 격려를 얻으며 지친 마음을 다잡고 다시 힘을 내어 사명 앞으로 달려나가게 되었을 것입니다.
 
살구나무는 이러한 시각적 메시지와 동시에 청각적 메시지를 제공합니다. 살구나무는 히브리어로 <샤케드>라 하는데 이 샤케드라는 발음은 히브리어로 “지켜보다”라는 의미의 <쇼케트>와 그 발음이 거의 흡사하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살구나무 ‘샤케드’를 보여주시는 동시에 하나님께선 당신의 말씀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져 가는 것을 쇼케트 즉 '지켜보실 것'임을 일종의 언어유희의 방법으로 강조하는 것입니다.
 
예레미야는 일상의 용어인 '쇼케트(지켜보다)'를 여기저기서 들을 때마다 직감적으로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샤케드(살구나무)를 떠올렸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때마다 그는 비록 오늘이 아무 것도 열매맺지 못하는 겨울의 때일지라도 하나님께선 이제 곧 당신이 말씀하신 그대로 반드시 모든 것을 이루실 것이라는 믿음 앞에 자신을 세우고 또 세웠을 것입니다.
 
예레미야에게 살구나무는 자신이 부여받은 사명이 너무 힘겨워 그만 포기하고 싶을 때! 다시 일어나 사명 앞으로 걸어나아갈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제공하는 나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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