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목 기도 칼럼 (4.25.2024. 나들목 목양실에서)

나들목 기도 칼럼 (4.25.2024. 나들목 목양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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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목 기도 칼럼 (4.25.2024. 나들목 목양실에서)


"어머니를 위해 기도하는 것까지 막을 수 없다는 건 사실이야. 하지만 적어도 그 기도가 해악을 끼치지 못하도록 막을 방법은 있지. 고도로 '영적'인 기도만 줄창 읊어대게 하거라. 어머니의 류머티즘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하지 않으면서, 그 영혼의 상태만 가지고 노심초사하게 만들라구. ... 내가 맡은 환자 중에는 아내나 아들의 '영혼'을 위해서는 열렬한 기도를 쏟아 놓다가도, 진짜 아내나 아들에게는 기도하던 그 자리에서 곧바로 욕설과 폭력을 서슴지 않는, 무척 길이 잘 든 인간들이 있었다." -C.S.루이스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3편지(p.29-30) 중.


영적인 기도(?)


사단은 어떻게서든 우리를 기도하지 못하게 방해한다. 그러나 그것이 불가능할 때는 전략을 바꾼다. 우리의 기도를 추상적으로 유도하는 것이다. 즉, 현실의 삶과는 동떨어진 추상적 기도를 ‘영적인 기도’로 착각하게 만들고, 오늘 가장 필요한 ‘일용할 양식’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수준 낮은 기도라 치부하게 만드는 것이다. 


어머니의 류머티즘에 대해 한 마디도 기도하지 않으면서, 어머니의 영혼에 대해 눈물로 기도하는 것이 도대체 무슨 의미일까? 


현실에 뿌리박지 않은 영성, 기도는 다 공허한 메아리일 뿐이다.


그러나 이것보다 더 심각한 상태가 있다. 그것은 바로 기도의 중요성을 안다고는 말하지만, 정작 이런 저런 핑계로 기도의 자리를 찾지 않는 것이다. 그런 이들에게 나이키는 충고한다. "JUST DO IT." 기도하라! 기도의 자리에 삶의 우선순위를 놓으라! 누구도 항상 ‘너무 바쁠’ 수는 없다. 모든 것은 우선순위의 문제다. 


When we pray, God 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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