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아말렉이 나타나다"

주일예배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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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05.12 09:03  
1. 출애굽 백성들은 호렙 산 그 반석(The Rock)에서 흘러나오는 생수를 마시게 됩니다. 사도 바울에 의하면 그 반석의 실체는 신령한 반석 곧 예수 그리스도시며(고전10:4), 사도 요한에 의하면 그 물은 보통의 암반수가 아닌 생명의 물(streams of living water)입니다(요 7:37-38).

2. 구원과 심판의 바다 홍해를 건너, 생명의 물을 마시게 된 출애굽 백성들을 가장 먼저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아말렉’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아말렉과 더불어 대대로 싸우시겠다 하십니다. 분명, 아말렉은 단순한 광야의 종족이 아닙니다. 구원받는 하나님 백성들의 믿음의 길을 가로막는 모든 세력이 바로 아말렉입니다.

3. 이언 토마스는 그의 책 <그리스도의 구원의 능력>에서 이 대목의 제목을 “그리고 아말렉이 나타나다(Then Came Amalek)"라고 붙였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아말렉은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믿음의 길을 걸어가려고 할 때 필연적으로 만나는 세력입니다. 출애굽하지 않고 애굽에 머물렀다면 애시당초 만날 이유도, 부딪혀 싸울 필요도 없는 적이 바로 광야의 종족 아말렉입니다. 출애굽하지 않았다면 그냥 무시하고 살아도 되는 것이 아말렉입니다.

4. 과거엔 화나면 인내할 필요도 없고, 힘들면 남탓하고 원망하면 되고, 욕망하면 절제없이 마음껏 달려가면 그만이고, 그저 내 원대로 맘껏 살아가도 괜찮았습니다. 그러나 출애굽한 이상 아말렉과의 전투는 피할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든 믿음의 길에서 우리를 가로막고 이탈시키려 하는 아말렉과의 전투는 끝없이 계속될 것입니다. 이 싸움은 우리의 결연한 의지나 결단으로 이길 수 있는 싸움이 아닙니다. 오직 모세와 같이 손을 들고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해야만 이길 수 있는 싸움입니다. 오직 아론과 훌과 같은 동역자들과 함께, 교회와 함께 손을 들고 기도해야만 이길 수 있는 싸움입니다.

5. 우리는 구원받았습니다. 그리고 아말렉이 우리 앞에도 나타났습니다. 각처에서 손을 들고 기도하며 우리를 위해 대대로 아말렉과 더불어 싸우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승리하길 간절히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