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의 위대한 모델 '그리스도'

주일예배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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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06.14 09:57  
'나는 남편에게 고함을 지르는 평화주의자'입니다.

1. 티시 해리슨 워런의 <오늘이라는 예배>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 책의 부제는 "사소한 하루는 어떻게 거룩한 예전이 되는가?"입니다. 일상은 별다른 새로울 것이 없는 지루하게 반복되는 사소한 일들로 채워져 있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대게 사람들은 일상을 권태롭게 여기며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사람의 일생은 그 사람의 일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사람의 일생이란 결국 평범하기 그지 없는 하루 하루를 켜켜이 쌓아올린 총체이기 때문입니다. 일생과 일상은 쌍둥이입니다.
티시 해리슨 워런은 이러한 우리의 평범한 일상이야말로 우리의 영적생활과 예배의 자리이며, 나아가 우리가 진정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보냄을 받은 사명의 자리라고 강조합니다.

2. 선교도 마찬가지입니다. 선교는 특별한 소명자가, 특수한 상황과 환경 속에서 수행하는, 특이한 과업으로 종종 이해되어집니다. 일면, 이러한 인식은 합리성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은 '선교의 주체이신 하나님으로부터 이 세상으로 보냄받은 사람들'이라 역설합니다.
이러한 선교의 위대한 모델은 단연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이심에는 이견이 결코 없을 것입니다. 선교사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물론 특별하고도 특수한 사역들을 감당하셨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이 세상 모든 이들이 공유하는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셨습니다. 기적을 일으키시도 하였지만, 동시에 평범한 일상 속에서 먹고 자고 쉬고 사람들과 대화하고 우리와 똑같이 인간관계를 맺으며 살아가셨습니다. 일상의 자리 역시, 하나님의 선교의 자리임이 확인되는 것이죠.

3. 티시 해리슨 워런은 위의 책에서 자신을 <나는 남편에게 고함을 지르는 평화주의자>라 소개합니다. 그녀는 일찍히 이십대에 자신은 진정으로 세상을 바꾸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녀는 일찍이 급진적이고 혁신적인 복음주의 운동에 자신의 삶을 헌신했었습니다. 뿌리깊은 사회의 구조적 불의를 타파하여 사회 정의를 추구하고, 이 세상에 하나님의 평화가 성취되기를 위해 그녀는 진심으로 바랬습니다. 그러나 신학자가 되고, 결혼을 하고 난 후에 그녀가 발견한 것은 자신은 그렇게 위대한 세상 속에 가득한 하나님의 평화라는 비전을 갖고 살아왔고 또한 여전히 그 비전을 꿈꾸고 있지만, 실상은 자신은 집에서 남편과 일상에서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과 온종일 다툼과 논쟁을 격렬히 벌이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자신을 "나는 남편에게 고함을 지르는 평화주의자다."라고 스스로를 정의한 것입니다.   

4. 한편, C.S.루이스의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를 보면 고참 악마 스크루테이프는 조카이자 후배 악마인 웜우드에게 세상의 화평을 깨뜨리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이렇게 전수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의무는 등한시한 채 장 어렵고 영적인 의무에만 마음 쓰게 하거라.... 내가 맡은 환자 중에는 아내나 자식의 영혼을 위해서는 열렬한 기도를 쏟아 놓다가도, 집으로 돌아가 진짜 아내나 자식에게는 곧바로 욕설과 폭력을 서슴지 않는, 무척 길이 잘 든 인간들이 있단다.” 무슨 말입니까? 쉽게 말하면, 인류평화나 세계선교를 위해 목소리는 높이지만, 가장 가까운 가족과 이웃 혹은 직장동료 혹은 교회식구들을 돌보는 일상의 가치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 그 사람과 그 교회는 사실은 스크루테이프의 포로된 상태라는 것입니다.

5. 우리는 위대한 선교의 모델 그리스도 예수님으로부터 하나님의 선교에 참여하는 바른 길을 배워야 합니다.
(빌2:5) 너희 안에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으라.
1.권리포기입니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이시나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6절)
2.겸손과 공감입니다.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서 자기를 낮추시고" (7-8절) #
3.순종과 희생입니다.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8절) 
  ; 종합하여 한마디로 말하면 '성육신의 원리'라 할 수 있습니다.

6. 반복되는 평범한 일상에서, 매일 같이 접촉하며 관계를 맺어가는 가족, 친구, 이웃, 직장동료, 교회 식구들에게 '나의 방식'이 아닌 '성육신'의 마음과 태도와 자세로 나아갈 때 우리의 가정과 직장과 교회와 모든 인간관계의 장에는 하나님의 샬롬이 선포되는 위대한 선교의 현장이 될 것입니다. 평범한 우리는 평범한 우리의 일상에서 그렇게 하나님의 선교에 참여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