說.來臨 설래임 묵상. (전도) 요 4:28-30 "그들은 모두 주가 필요해"
[설래임 說.來臨 말씀이 찾아와 임하다]
/ 요 4:28-30, “그들은 모두 주가 필요해” /
예수님은 유대인들의 기준에서 가장 부정한 사마리아 여인을 수가성 우물가에서 만나주셨습니다. 예수님을 만난 후 그 여인은 특별한 두 가지 행동을 합니다.
1. 먼저, 그녀는 물동이를 버려둡니다. 지금까지 그녀에게 물동이는 자신의 목마름을 해결 할 유일한 수단이었습니다. 누구도 부정한 그녀에게 물을 떠다 주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삶이 수치스러워 모두의 눈을 피해 팔레스타인 그 정오의 뜨거운 햇볕을 고스란히 받으며 날마다 스스로 우물가를 찾아야 했습니다. 그 무거운 물동이를 지고 말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만난 후 그녀는 그 소중한 물동이를 내던졌습니다. 그녀가 만난 분이 한번 마시면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명의 물이셨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석학 임어당은 하버드 유학 시절 예수님을 만난 후 이렇게 소리쳤습니다. “태양이 떳다. 촛불은 꺼라.” 네 그렇습니다. 태양이 뜨면 촛불이 필요없듯, 영원한 생명수이신 예수님을 만나면, 물동이는 필요없게 됩니다.
지금도 자신의 목마름을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무거운 물덩이를 지며 힘겨운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그들은 모두 주가 필요합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11:28)
2. 자신의 물동이를 버려둔 수가성 그 여인은, 그 즉시 자신의 동네로 들어가 마을 사람들에게 자신을 변화시킨 그 예수님이 저기에 있다 전합니다. 그 여인은 바로 어제까지만 해도 마을 어디에서건 누군가를 마주치기는 것조차 꺼리던 여인이었습니다. 그녀의 수치스러운 과거와 현재의 삶을 마을 사람들은 너무나도 잘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녀도 예수님을 전하는 것이 부끄러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이 만난 예수님을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이 자신의 창피함, 수치스러움보다 훨씬 더 중요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그녀는 동네로 들어가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전합니다. 그 때 많은 사마리아 사람들이 주께로 돌아오게 됩니다.
3. 전도란 마치 “거지가 거지에게 먹을 것이 여기 있다.” 소개하는 것과 같습니다. 아무 소유도 없는 거지가 다른 거지에게 할 수 있는 최선은 “저기에 가면 먹을 것이 있다.”, “그곳에 가면 먹을 것을 풍성히 주는 인자한 주인이 있다.”고 소개해 주는 것입니다. 전도에 있어, 우리 모두는 하나같이 거지입니다. 단, 먹을 것이 어디 있는지 먼저 발견한 거지입니다. 우리 스스로에겐 줄 것이 없습니다. 전도의 열매는 거지인 우리가 맺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이 맺으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저 사마리아 여인처럼 사람들에게 “영원한 생수되신 그리스도가 저기 계시다.” 전하기만 하면 됩니다. 네, 이것이 전도입니다.
4. 요한복음 3장에는 유대인들이 생각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자리에 앉은 한 사람이 나옵니다. 바리새인, 유대인의 지도자, 이스라엘의 선생인 ‘니고데모’입니다. 그리고 요한복음 4장에서는 유대인들이 가장 비천하게 여기는 사마리아인 그 중에서도 부정한 한 여인이 나옵니다. 니고데모와 사마리아 여인은 각각 율법의 최고봉과 율법의 밑바닥에 위치한 정반대의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그들에겐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모두 주님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람들이었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 모든 사람은 니고데모와 사마리아 여인, 그 사이 어디즘에 위치합니다. 그 누구도 예수님이 필요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들은 모두 ‘주’가 필요합니다.
5. 존 스토트는 그의 책 “전도하지 않는 죄”에서 전도의 가장 큰 방해물은 ‘그리스도인들이라 일컫는 사람들의 침묵’이라 했습니다. 전도의 유일한 실패는 전도하지 않는 것뿐입니다. 사마리아 여인처럼 나를 찾아와 만나주셨고 나를 변화시키신 예수님이 바로 여기 계시다! 그렇게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전하는 전도의 삶을 살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