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래임 [요 5:10-18] 사랑 없는 사랑의 집, 베데스다를 떠나십시오.

[설래임 說.來臨] 말씀이 찾아와 임하다

설래임 [요 5:10-18] 사랑 없는 사랑의 집, 베데스다를 떠나십시오.

나들목 0 5485

성경연구&묵상 요 5:10-18
[설래임 說.來臨 말씀이 찾아와 임하다]

사랑 없는 사랑의 집, 베데스다를 떠나라

베데스다, 이 세상의 축소판
1. 베데스다는 집을 의미하는 벧과 사랑, 긍휼, 자비를 의미하는 헷세드의 합성어입니다. 자비의 집, 사랑의 집이 곧 베데스다이죠. 자비의 집이라는 베데스다 연못가의 실상은 무한경쟁의 무자비함만이 난무한 곳이었습니다. 가장 먼저 못에 도착한 단 한 사람만이 나을 수 있는 곳, 그래서 내가 낫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과의 경쟁에서 이겨야만 하는 곳, 타인의 생명을 배려해서는 내가 살아날 수 없는 곳, 그래서 함께 있는 모든 사람은 적이 될 수밖에 없는 곳, 그곳이 바로 베데스다의 실상이었습니다. 그러한 베데스다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의 축소판입니다.

사랑은 없고 율법만 가득한 사랑의 집
2. 그곳에 예수님이 찾아오셨습니다. 예수님은 38년 동안 일어설 수 없었던 병자를 치유해주셨습니다. 그런데 그 날은 안식일이었습니다(10절). 그것이 유대인들에게는 심각한 문제가 되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자리를 털고 일어나 베데스다를 떠나는 병자에게 안식일에 자리를 들고 가는 것이 옳지 않다고 힐난했습니다. 이 일이 일어나고 있는 베데스다의 이름은 사랑의 집입니다. 사랑의 집에서 한 인간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사랑이 실종된 것입니다. 사랑의 집 베데스다는 사랑의 자유함 대신 율법의 굴레와 구속만이 가득했던 것입니다.

베데스다, 교회의 축소판
3. 16절은 안식일에 베데스다에서 38년 된 병자를 고치신 것 때문에 예수님께서 유대인들에게 박해를 받기 시작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율법의 완성인 사랑을 베푸신 율법의 주인이신 예수님을 감히 율법으로 정죄한 것입니다. 베데스다는 이 세상의 축소판이기도 하지만, 오늘 우리들의 교회의 축소판일 수 있습니다.

변질된 베데스다는 떠나야 합니다.
4. 교회는 일등만이 치유받고, 구원받는 곳이 아닙니다. 교회는 강한 자가 그 강점으로 연약한 자를 섬기는 곳이어야 합니다. 교회는 빠른 자가 느린 자를 기다리며 함께 가는 곳이어야 합니다. 교회는 사람이 만든 법과 규칙이 지배하는 곳이 아닌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이 지배하는 곳이어야 합니다. 교회는 자비와 사랑의 집, 베데스다입니다. 2천 년 전 베데스다는 변질되었습니다. 자비도 사랑도 다 실종되었었습니다. 2천년이 지난 오늘 우리의 베데스다, 사랑과 자비의 집인 우리의 교회는 어떻습니까? 우리의 교회는 안녕하십니까? 사랑도 자비도 없는 베데스다라면 그곳은 바벨론입니다. 바벨론은 신속하게 떠나야 합니다. 예수님을 만나 치유 받은 38년 된 병자가 베데스다를 떠났던 것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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