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제자/교회의 사명. 세상의 변혁은 나의 변화로부터 시작된다.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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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04 08:26
눅 6장 39-49절(세 비유)
‘변화’
1. 1958년 중국의 마오쩌둥은 쓰촨성 농촌을 시찰하다가 벼 이삭을 쪼아 먹는 참새를 발견하고 ‘麻雀是害鸟;참새는 해로운 새’라며 박멸하라 지시했습니다. 그 결과 당시 2억마리가 넘는 참새가 학살당했다 합니다. 그러나 참새박멸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끔찍한 결과를 초래했는데, 천적이 사라진 해충들이 벼를 닥치는대로 갉아먹어 당시 공식기록으로만 천만여명(실제로는 3천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아사했다고 합니다.
누군가를 인도한다는 것은 참으로 두려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2. 눅 6장은 소위 평지설교(평지수훈)이라 합니다. 설교를 듣고 있는 대상은 a.갓 태동한 제자공동체와 b.예수님의 능력을 바라며 찾아온 무리들입니다. 하지만, 평지수훈의 시작인 눅 6:20절(예수께서 눈을 들어 제자들을 보시고 이르시되)을 보아 예수님께서는 이 설교의 청중을 제자들로 설정하신 것이 분명합니다.
즉, 평지설교는 제자들을 위한, 교회를 위한 메시지입니다.
3. 주님의 제자 공동체는 태동할 때부터 사도적 사명(아포스톨로스: 보냄받은 사람)을 부여받습니다. 제자들은 장차 주님의 대사로 세상으로 파송되어 주의 손과 발이 되어 세상을 변혁시켜야 합니다. 그런데, 세상을 변혁시키기 전에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먼저 ‘자신을 변혁하는 일’이었습니다.
4. 예수님의 제자들은 먼저 눈을 떠야만 합니다. 예수님 당시, 눈에 들보 박힌(극과장법) 가장 심각한 맹인들이 다른 맹인들을 인도하겠다고 앞장서길 좋아했습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입니다. 장차 사람들을 진리의 길로 인도해야 할 제자들은 그들과 같아선 안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라 그 후에야 네가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를 빼리라.(42절)” 말씀하십니다.
5. 진리에 굶주린 세상을 변혁하려면, 세상에 좋은 열매를 내놓어야 합니다. 그런데, 좋은 열매를 맺으려면 먼저 좋은 나무가 되어야 합니다. 주님의 제자들은 먼저 자신의 내면을 진리로 채워야만 합니다.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전에 나.바.시(나를 바꾸는 시간)가 먼저입니다.
6. 눈을 뜨는 것, 좋은 나무가 되는 것은 노력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전적인 주님의 은혜가 필요합니다. 주님이 변화시켜주셔야 합니다. 어떤 사람에게변화의 은혜를 베풀어주실까요?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입니다.
7. 산상수훈(마5-7장)과 평지수훈(눅6장) 이 두 설교는 모두 똑같이 ‘두 건축자의 비유’로 끝이납니다. 아무리 예수님의 보석같은 설교를 들었다할지라도, 그 말씀을 듣고 그대로 행하지 않는다면 결코 견고한 제자로 변화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