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래임 說.來臨 묵상] (은혜) 단 9:14-18 '긍휼을 베풀어 주옵소서'

[설래임 說.來臨] 말씀이 찾아와 임하다

[설래임 說.來臨 묵상] (은혜) 단 9:14-18 '긍휼을 베풀어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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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연구&묵상. 다니엘서 9:14-18. (280장 천부여 의지 없어서)

[설래임 .來臨 말씀이 찾아와 임하다]

 

긍휼을 베풀어 주옵소서

 

회복의 유일한 가능성

1. 하나님께서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 이미 약속하신 민족 해방과 회복의 때가 다가옴을 깨달은 다니엘은 가장 먼저 통렬히 회개합니다. 다니엘은 겸손히 하나님 앞에 나아가 우리로써 회개하며 하나님의 긍휼만을 구합니다. “우리가 주 앞에 간구하옵는 것은 우리의 공의를 의지하여 하는 것이 아니요, 주의 큰 긍휼을 의지하여 함이니이다.”(18) 우리가 회복될 수 있는 유일한 가능성은 우리 자신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서 자격 없는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시는 것 뿐입니다! 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자신의 열심과 공로를 인정받아 하나님의 축복을 받으려 하는데 익숙한 사람들입니다. 기도를 많이 함으로, 교회 봉사에 힘씀으로, 일 년에 성경을 몇 십번씩 읽음으로, 심지어 회개마저도 자신의 공로로 삼아 하나님께 비즈니스 거래하듯 하나님과 딜 하려는 마음이 우리 안에 얼마나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지 모릅니다. 내가 이만큼 노력했으니, 하나님도 그만큼 주셔야 한다는 은밀한 의식 말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축복, 회복케 하심의 은혜를 받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회복될 수 있는 유일한 근거와 능력은 하나님의 크신 긍휼을 힘입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두 거지 중 누가 밥을 얻겠는가?

2. 가령 여기 밥을 얻으려는 두 거지가 있다 가정해보십시오. 한 거지는 최신 보온 도시락통을 갖고 와서 제가 이렇게 좋은 도시락통을 참 어렵게 구해 갖고 왔으니 기분 좋게 여기다 먹을 것 좀 부어 주십시오.” 라고 하고, 다른 한 거지는 그저 손바닥을 펴 내밀며 전 아무 것도 없습니다. 선하신 주인님, 제발 저를 불쌍히 여겨주셔서 이 손바닥에 먹을 것을 조금이라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를 불쌍히 여겨주시지 않겠습니까?” 라고 애원한다면, 여러분은 두 거지 중 어떤 거지가 먹을 것을 얻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십니까? , 말할 필요도 없겠죠. 당연히 두 번째 거지이지 않겠습니까? 왜 그렇습니까? 앞의 거지는 자신의 공로를, 뒤의 거지는 선한 주인의 긍휼함에 호소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철저히 거지입니다. 모든 것에 부요하신 하나님께 그에 비하면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우리가 무엇을 하면 하나님의 그 부요하심을 나누어 받을 수 있겠습니까? 오직 하나님의 긍휼함에 기대어 거지와 같이 구걸하는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그러나 놀라운 사실은 우리가 그렇게 거지와 같이 하나님 앞에 엎드릴지라도 하나님은 우리를 거지가 아닌 자녀로 받아주신다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15장의 탕자의 이야기가 바로 그러한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의 긍휼을 입는 태도

3. 마가복음 7장을 보면 수로보니게 여인은 예수님께 이렇게 간청했습니다. “여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상 아래 개들도 아이들이 먹던 부스러기를 먹나이다.”(7:28) 그 여인은 자신을 예수님 앞에서는 거지정도가 아니라 당시 유대인들이 저주와 욕으로 생각하는 와 같다고 고백하며, 부스러기 은혜라도 베풀어 달라 간청했습니다. 바로 이러한 태도가 하나님의 긍휼을 입는 비결입니다.

 

긍휼과 자궁

4. 히브리어로 긍휼은 어머니의 태, 자궁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그 의미가 확장되어 젖을 빠는 아기를 향한 어머니의 마음을 긍휼이라 합니다. 아기는 어머니의 태에서 모든 자양분을 아낌없이 공급받습니다. 젖먹이 아기는 어머니의 품에서 아낌없이 그 풍성한 젖을 공급받습니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긍휼의 마음이 바로 그러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긍휼만이

5. 이 고통스러운 때에 우리는 다른 무엇보다 하나님의 긍휼을 구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긍휼만이 우리의 소망이요, 이 세상의 희망입니다. 오늘 자신을 위해, 우리 자녀들을 위해, 짙은 어둠 속에서 길을 잃은 듯한 이 세상을 위해 하나님께 긍휼을 베풀어 달라고 마치 거지와 같은 절박한 심정으로 간구하는 겸손한 주의 종들 되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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