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說.來臨 묵상] (암몬의 죄). 렘 49장 1-6절. 교만한 마음은 하나님의 나라까지 차지하려 합니다.

[설래임 說.來臨] 말씀이 찾아와 임하다

[說.來臨 묵상] (암몬의 죄). 렘 49장 1-6절. 교만한 마음은 하나님의 나라까지 차지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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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來臨 묵상 / (암몬의 죄) 491-6. "교만한 마음은 하나님의 나라까지 차지하려 합니다."

 

1. 암몬은 모압과 마찬가지로 롯과 그의 작은 딸과의 불미스러운 관계에서 태어난 벤암미의 후손들입니다(19:38). 암몬은 이스라엘의 형제로서 하나님께서도 일찍이 모세에게 그들을 괴롭히지도 그들과 다투지도 말라 하셨습니다. 암몬 역시 하나님께서 친히 그들의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2:19). 그러나 암몬은 형제 이스라엘을 끊임없이 괴롭게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괴롭게 한 암몬의 죄를 1절에서 이렇게 지적하십니다. 너희는 이스라엘에 아들이 없다고 생각하느냐? 부모의 땅을 물려받을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느냐? 어찌하여 밀곰 신이 갓의 땅을 빼앗고 그의 백성이 갓의 마을을 차지하고 사느냐?”(쉬운성경)  -아래 지도에서 볼 수 있듯이 암몬의 땅은 이스라엘 갓 지파와 인근하여 있습니다. 그런데 갓 지파가 앗수르의 디글랏 빌레셀에 의해 사로잡혀 끌려가게 되었을 때(대상5:26), 암몬이 그 기회를 틈타 무주공산이 된 갓 지파의 땅을 차지해버린 것입니다. 본문 1절은 그것을 고발한 것입니다. 갓 지파의 땅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유업으로 주신 땅입니다. 비록 그들이 하나님의 징계로 앗수르에 끌려 가게 되었지만, 그 땅은 여전히 약속의 땅이기에 상속자인 이스라엘의 후손들이 언젠가 돌아와 살아갈 곳입니다. 그러나 암몬은 형제의 연약해짐을 틈타 자신들이 그 땅을 차지해버린 것입니다.

암몬은 후에 예루살렘이 멸망하고 바벨론이 그다랴를 유다의 총독으로 세웠을 때, 하나님께서 그다랴를 통해 유다를 회복하고 있는 중에, 암몬 왕은 자신들의 세력이 약해질 것이 두려워 유다의 이스마엘을 사주해서 그다랴를 암살하기도 합니다(40-41). 또한 느헤미야의 예루살렘 성벽 재건을 방해한 주된 세력 역시 암몬 사람 도비야를 중심으로 한 무리들이었습니다(느헤미야서 참조).

 

2. 이렇게 암몬은 그들의 역사 내내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려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핍박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암몬을 하나님자신을 대적하는 교만한 존재로 고발하시고 그들을 정죄하십니다. 암몬은 형제 나라 이스라엘과 화평하여 얼마든지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의 땅 역시 하나님께서 주신 기업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마음은 자만심으로 가득차 있었기에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만은 만족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3. 암몬의 자만심과 교만은 자신들이 갖고 있던 강점들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본문 4절을 보면 암몬은 흐르는 골짜기를 자랑했고, 재물을 의지하였습니다(niv. you trust in your riches). 그러면서 스스로 갖고 있었던 강점들 때문에 누가 자신들을 대적할 수 있는가? 말하며 자신만만해 했습니다. 암몬의 주요 도시들은 돌 산 위에 요새처럼 지어져 있었습니다. 특별히, 2절에 언급되는 수도 랍바는 해발 900미터의 돌산에 건축된 성으로, 성 주위는 골짜기로 되어 있었고 그 골짜기마다 급류가 흐르고 있어 그야 말로 천혜의 요새였습니다. 게다가 그들은 상당한 물질적 부를 축적하고 있었기에 그런 것들이 자신들을 지켜 준다고 철저히 믿었습니다. 영원히 흔들림 없을 것만 같은 견고한 삶의 터전과 풍부한 자원과 소유는 의심할 바 없는 큰 복입니다. 그러나 그 복을 너무나도 의지함으로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면 그것은 오히려 큰 저주가 될 수 있음을 항상 잊지 말아야 합니다. 암몬이 바로 그 자만과 교만의 함정에 빠져 버린 것입니다. 탈무드의 교훈처럼 교만은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과 같은 편에 설 수 없습니다. 교만한 마음은 암몬과 같이 작은 기회가 생기면 언제든 하나님을 대적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암몬을 심판하시어 그들의 견고한 터를 무너뜨리실 것입니다(5). 결국 주전 586년에 암몬의 랍바는 바벨론에 의해 완전히 함락당합니다. 결국 하나님의 심판이 임한 것입니다.

 

4. 제임스 몽고메리 보이스는 교만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죽음이 사람에게 있어 최후의 원수인 것처럼, 교만은 우리 내면에서 멸망시켜야 할 최후의 죄다.” 그렇습니다. 교만은 우리가 지을 수 있는 죄 중에서 가장 무섭고, 가장 어리석은 죄입니다. 교만은 하나님을 적으로 삼아버리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십니다(벧전 5:5). 자신이 가진 강점들 때문에 교만에 빠진 암몬은 결국 하나님을 전혀 두려워하지도 의식하지도 못했기 때문에 하나님이 유업으로 이스라엘에 주신 땅을 차지함으로 하나님의 계획을 정면으로 가로막게 된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교만은 이토록 무서운 행동을 낳을 수 있음을 두려움으로 잊지 말아야 합니다. 끝없이 교만하여 하나님의 교회를 자신의 소유물로 차지하려는 무리들이 있습니다. 교회 세습, 많은 경우의 교회 분쟁에는 이러한 교만의 마음이 교묘히 숨겨져 있음을 분별해야 합니다. 성령님께서 우리를 교만의 죄에서 건져주시어 암몬과 같은 죄의 길에 들어서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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