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래임 [계 3:7-13 / 빌라델비아교회] 교회다움: 인내와 순종

[설래임 說.來臨] 말씀이 찾아와 임하다

설래임 [계 3:7-13 / 빌라델비아교회] 교회다움: 인내와 순종

나들목 0 5918

 성경연구&묵상 계 3:7-13

[설래임 .來臨 말씀이 찾아와 임하다]

 

교회다움: 인내와 순종

(빌라델비아 교회)

 

큰 교회 신화

1. 빌라델비아 교회에 주시는 말씀입니다. 빌라델비아 교회는 작은 능력을 가지고도 주님께 인정받은 큰 교회였습니다. 그동안 우리에겐 잘못된 신화(mythology)가 있었습니다. 많은 인적, 물적 리소스를 갖고 있는 대형교회가 큰 교회라는 생각 말입니다. 그러나 빌라델비아 교회를 통해 우리가 생각하는 큰 교회와 주님이 생각하시는 큰 교회가 얼마나 큰 차이가 있는지 깨닫게 됩니다. 진정으로 큰 교회란 작은 능력 밖에는 없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인내하며(10), 신실하게 말씀을 지키는(8) 교회입니다.

 

작은 능력을 가지고도

2. 교회 역사와 전승에 의하면 빌라델비아 교회는 실제로 소아시아 일곱 교회 가운데 규모가 가장 작은 교회였습니다. 게다가 빌라델비아 교회는 대부분 가난한 사람들 특별히 사회의 하층민들로 구성된 교회였습니다. 당연히 인적, 물질적 리소스가 늘 부족한 교회가 바로 빌라델비아 교회였습니다. 지금으로 말하면 가난한 개척교회 같은 모습이었던 것입니다. 게다가 당시 교회는 로마의 핍박 아래 생존 자체를 위협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빌라델비아 교회는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인내하고 순종하며 끝까지 주님의 이름을 배반하지 않았습니다(8, 10). 초대교회사를 보면 서머나 교회의 지도자 폴리갑이 순교를 당하던 그 현장에서 빌라델비아 교회의 성도 10명이 함께 순교의 피를 흘렸다고 합니다. 가장 작고 힘이 없던 교회 그러나 어떠한 고난과 위협 속에서도 인내와 순종의 길을 걸었던 교회, 그러한 교회가 바로 빌라델비아 교회였고 우리 주님의 눈에는 가장 큰 교회였던 것입니다.

 

교회의 크기를 재는 우리의 자 vs 주님의 자

3. 이러한 빌라델비아 교회에 말씀하시는 예수님은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닫으면 열 사람이 없는다윗의 열쇠를 가지신 분으로 묘사됩니다(7). 이것은 교회의 진정한 능력은 교회가 갖고 있는 리소스가 아닌, 교회의 주인이신 예수님께로부터 온다는 강력한 메시지입니다. 빌라델비아 교회는 비록 정말 작고 초라했지만, 다윗의 열쇠를 가지신 주권자 예수님께서 그 교회를 굳게 붙들고 계셨습니다. 저는 바로 이 점에 교회의 생명이요 능력이라 믿습니다. 일전에 한 목사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던 것이 기억납니다. “티코를 타면 난쟁이고, 트럭을 몰면 거인이냐?”. 작은 교회는 영적인 난쟁이고, 큰 교회는 영적 거인이 결코 아닙니다. 그런데 우리는 자꾸만 여기에 속곤 합니다. 작은 교회의 목회자와 교인들은 왠지 모르게 주눅이 들고, 큰 교회의 목회자와 교인들은 은근한 자긍심과 교만에 빠지곤 합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은 교회를 절대로 그러한 기준으로 평가하시지 않습니다. 우리 주님은 오직 인내와 순종으로 교회의 능력과 사이즈를 재십니다. 작은 능력을 가지고도 말씀을 지키고 끝까지 인내했던 빌라델비아 교회는 우리 주님의 눈에는 가장 큰 교회였음이 분명합니다.

 

축복

4. 이러한 빌라델비아 교회를 우리 주님은 놀랍게 축복하십니다. 결국 빌라델비아 교회를 대적하는 자들을 그들의 발 앞에 절하게 하심으로 주님께서 그들을 사랑하는 줄 알게 하실 것입니다(9). 또한 장차 온 세상에 임하는 시험의 때를 면하게 해주실 것입니다(10). 또한 빼앗길 수 없는 면류관을 주실 것입니다(10-11). 또한 그들로 주의 이름이 새겨진 성전 기둥을 삼으시어 영영히 하나님의 집에 거하게 하실 것입니다(12).

 

교회다움: 인내와 순종

5. 오늘 빌라델비아 교회를 통해 또 다른 모습의 교회다움을 배웁니다. 교회다움은 크기와 파워에 있지 않습니다. 교회다움은 작은 능력을 가지고도 어떻게 인내하며 순종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 나들목비전교회는 오직 다윗의 열쇠를 가지신 주권자이신 우리 주님 보시기에 큰 교회가 되어가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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