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래임 [요 19:24-30] "교회, 하나님의 가족"

[설래임 說.來臨] 말씀이 찾아와 임하다

설래임 [요 19:24-30] "교회, 하나님의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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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연구&묵상 요 19:24-30
[설래임 說.來臨 말씀이 찾아와 임하다]

교회, 하나님의 가족

1. 예수님께서 십자가 아래서 이루어진 것은 세상의 구원이십니다. 세상의 구원을 위해서 예수님은 십자가 아래서 새로운 가족을 태동시키셨습니다. 십자가 아래서 새롭게 만들어진 가족 공동체, 그것은 바로 교회입니다.
(우리 주님이 달리신 십자가 아래 네 명의 여성과 한 명의 남성이 서 있습니다. 이 때부터의 교회 전통일까요? 교회의 모임은 어딜가나 여성분들이 압도적으로 많이 모이는 것 같습니다. 성경공부 모임, 기도회 모임, 봉사 모임 모두 다 그렇습니다. 남성분들께는 죄송하지만 남자들은 몰라도 여자들이 없다면 교회가 이루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아무튼 이때에도 주님의 십자가 아래에는 여성 네 분과 남성 한명이 있었습니다.)

2.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께서는 “다 이루었다” 선언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을 다 이루신 것입니다. 그 이루심의 마지막 일은 새로운 가족을 만드신 것이었습니다. 십자가 아래서 세워진 새로운 가족 공동체, 교회가 태동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육신의 어머니 마리아에게 요한이 이제는 당신의 아들이라 하시고, 사랑하는 제자 요한에게는 마리아를 네 어머니로 모시라 부탁하십니다. 십자가 아래서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새로운 가족이 만들어지는 장면입니다.

3. 새로운 가족 구성원인 마리아는 새로운 공동체의 믿음을, 요한은 새로운 공동체의 사랑을 상징합니다. 마리아가 예수님의 육신의 어머니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비록 자신의 육신적 아들이지만 마리아는 예수님이 메시아인 것을 믿었습니다. 예수님 공생애의 시작인 가나의 혼인 잔치에서도, 예수님 공생애의 마지막 시간인 십자가 아래에서도 마리아는 예수님께서 메시아임을 굳게 믿었습니다. 요한은 예수님께서 특별히 사랑하신 제자인 동시에 사랑의 사도란 별명이 붙을 정도로 사랑이 많은 사도였습니다. 처음부터 그가 사랑의 사람이었던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과 동행하기 전 그는 ‘우뢰의 아들’이란 별명이 붙을 정도로 혈기가 등등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과 동행하며 그 분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그는 사랑의 사람으로 변화되었습니다.
십자가 아래서 믿음의 사람과 사랑의 사람이 만나 새로운 가족이 되었습니다. 십자가에서 이루신 예수님의 마지막 사역, 새로운 가족 공동체가 태동되었습니다. 그 공동체는 믿음과 사랑으로 충만해야 했습니다. 교회는 가족 같은 공동체가 아니라, 가족 공동체입니다. 피한방울 섞이지 않은 사람들이 만나 가족이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과 서로를 향한 믿음과 사랑이 충만해야만 합니다.

4. 교회는 우리가 다니는 곳이 아닙니다. 출석하는 어떤 곳이 아닙니다. 교회는 이루는 곳입니다. 가족을 이루는 곳, 하나됨을 이루는 곳,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곳입니다. 가족을 이루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섬김과 희생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우리는 혹시 교회를 학교나 피트니스 클럽처럼 정기적으로 다니는 곳으로 생각하지는 않습니까? 교회는 집이요, 가족 공동체임을 깊이 묵상하시길 바랍니다. 가족은 가장 연약한 구성원을 가장 큰 섬김으로 돌봅니다. 가족은 다르다는 이유로, 갈등이 생겼다는 이유로 헤어지지 않습니다. 성숙한 가족 구성원은 가정의 안녕과 행복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일부분을 희생하며 살아가는 것을 결코 손해 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행복한 가족은 믿음과 사랑이 충만합니다. 잊지 마십시오. 우리 주님은 십자가에서 우리를 나들목비전교회라는 한 가족이 되게 하셨습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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