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생활] 시편 12편 “당신의 언어가 당신의 영성입니다.”

[설래임 說.來臨] 말씀이 찾아와 임하다

[언어생활] 시편 12편 “당신의 언어가 당신의 영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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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來臨 시편 묵상. 시편 12편 "언어가 영성입니다." 

 

1. 하이데거는 (언어)은 존재의 집이다.”고 했습니다. 한 사람의 언어는 그의 존재가 어떠함을 가장 솔직히 보여줍니다. 내가 정말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십니까? 내가 하는 이 나를 말해줄 것입니다.

 

2. 야고보 사도는 혀는 삶의 수레바퀴를 불사를 정도로 무시무시한 위력을 갖고 있다 했습니다. 악인들은 그들의 강력하고도 비열한 혀로 날뛰며(8), 경건하고 충실한 사람들의 삶을 무너뜨립니다(1). 악한 자들의 혀의 특징은 겉과 속이 다른 두 마음에서 나오는 거짓아첨의 말을 한다는 것입니다(2). 그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너무 쉽게 거짓과 아첨이라는 혀의 칼날을 휘두릅니다.

 

3. 그런 악한 자들이 항상 하는 말이 4절입니다. “그들이 말하기를 우리의 혀가 이기리라 우리 입술은 우리 것이니 우리를 주관할 자 누구리요?” 자신이 하는 말은 항상 타당한 이유가 있다는 겁니다. 내가 하는 말은 나름 정당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내 입가지고 그정도 말도 못하겠느냐는 주장입니다. 문제는 자신이 그렇게 함부로 혀의 칼날을 휘두르는 사이에 사람들이 그 칼날 아래 피를 흘리고 쓰러진다는 것입니다.

 

4. 그러나 악인들은 그게 하나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악인들은 오직 자기 유익과 감정만이 중요하여 자신의 비열하고 잔인한 말에 대해 끝없는 합리화와 정당화를 합니다. 그러한 끝없는 언어의 폭력, 잔인한 혀의 칼날 아래 시인은 피를 철철 흘리며 쓰러져 있습니다. 시인은 이제 누군가의 도움이 간절히 필요합니다.

 

5. “도우소서 여호와여”(1). 한국어 성경은 <여호와여 도우소서>로 되어 있지만, 사실 히브리어 성경은 도우소서로 시작합니다. 우리의 언어는 절박할수록 간결해집니다. 지금 나는 왜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한지, 시인은 설명할 여유가 전혀 없습니다. 시인은 악인들의 비열한 말 때문에 금방이라도 인생의 터가 다 무너질 것 같았습니다. 너무나 절박한 시인은 하늘을 향해 외마디 비명을 지르는 겁니다. “도와주세요! 나 좀 도와주세요 하나님!”

 

6. 하나님은 시인의 기도를 들으십니다. 그리고 흙도가니에 일곱 번 단련한 은 같은 순전한 말씀(6)으로 인간의 비열한 말들로 상처입고 쓰러진 시인을 위로하십니다. “내가 이제 일어나 그를 그가 원하는 안전한 지대에 두리라.”(5)

 

7. 오늘 나의 은 얼마나 하나님의 말씀에 가깝습니까? 오늘 내 입술의 말 가운데 거짓’, ‘아첨’, ‘자랑이라는 불순물들이 제거되길 원합니다. 내 입술의 모든 말과 나의 마음의 묵상이 주께 열납되길 소원합니다(19:14). 내 감정의 배설과 내 이익을 위해 타인에게 상처주는 말이 아닌, 누군가를 위로하고 그의 무너진 삶을 안전지대로 이끄는 생명의 말씀을 닮은, 말에 있어 참으로 지혜로운 자가 되길 간절히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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