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래임 說.來臨 묵상] (선택과 포기) 단 1:3-9 '뜻을 정하여'

[설래임 說.來臨] 말씀이 찾아와 임하다

[설래임 說.來臨 묵상] (선택과 포기) 단 1:3-9 '뜻을 정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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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연구&묵상 다니엘서 1:3-9 (찬 94장 주 예수 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설래임 說.來臨 말씀이 찾아와 임하다]

‘뜻을 정하여’

뜻을 정함
1. 모든 일의 시작은 뜻을 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뜻을 정함은 일의 시작일 뿐만 아니라 그 일이 이루어지는데 키(key)가 됩니다. 바벨론 제국의 포로로 끌려온 다니엘과 세 친구는 왕의 진미를 먹지 않겠다는 뜻을 정합니다(8절). 이러한 뜻을 정함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목숨을 건 일이었습니다.

뜻을 정하면 포기할 것이 생깁니다.
2. 뜻을 정하다의 정하다는 히브리어 단어 ‘-숨’을 씁니다. ‘숨’은 어떤 물건이나 사람의 마음이 지정된 어떤 특정 장소에 놓였음을 의미합니다. 그 용례로 창세기 2장 8절에서 “하나님이 그 지으신 사람을 거기(에덴동산) 두시니라.”의 두시다가 바로 히브리어 ‘-숨’입니다. 지정된 그곳에 뜻을 두면, 이제 더 이상 그 뜻은 다른 곳에는 두지 못하는 것입니다. 뜻을 정해 결심하는 것, 그것이 어려운 이유는 더 이상 내 마음을 지정된 곳 외에 다른 곳에는 두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뜻을 정했다는 것은 다른 것을 포기한다는 의미를 내포합니다.
새벽기도에 뜻을 정한 사람은 이른 아침의 단잠을 포기해야 합니다. 성경읽기에 뜻을 정한 사람은 이전에 즐기던 다른 여가 시간을 포기해야 합니다. 고난당한 지체를 돕기 위해선 나를 위해 풍족히 쓰던 재정을 포기해야 하고, 지체를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서는 내 귀한 시간을 포기해야 합니다.

최고의 가치를 발견하면 뜻을 정할 수 있습니다.
3. 바울사도는 이방인의 사도로 부름받아 그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것에 자신의 뜻을 정하자 다른 것들을 배설물로 여겼습니다(빌3:8). 모세는 그 마음에 하나님의 백성과 그리스도를 위해 고난 받기로 뜻을 정했기 때문에 애굽 왕궁의 그 높은 자리를 버리고, 그가 누릴 수 있는 모든 보화와 영화를 포기했습니다(히11:24). 이처럼 뜻을 정한다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닙니다. 포기해야만 하기 때문에 뜻을 정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러나 모세와 바울사도 그리고 오늘 다니엘과 세친구들이 그렇게 뜻을 정하고 다른 것들을 기꺼이 포기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들은 한결같이 최고의 가치를 발견한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밭에 감추인 보화를 발견하고 나니 집을 다 팔아서 그 밭을 소유하기를 기뻐했던 것입니다. 우리가 신앙의 뜻을 정하지 못하고 끊임없이 하나님과 세상 사이에서 흔들리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세상의 것을 여전히 포기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찬송가 94장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주 예수 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이 세상 부귀와 바꿀 수 없네. 영죽을 내 대신 돌아가신 그 놀라운 사랑 잊지 못해. 세상 즐거움 다 버리고, 세상 자랑 다 버렸네.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예수 밖에는 없네.” 이 찬양의 고백의 저와 여러분의 진실한 고백이 될 수만 있다면 우리 역시 뜻을 정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주된 은혜의 방편은 사람입니다.
4. 본문에서 가장 특별한 부분은 그 무엇보다도 환관장의 결단입니다. 다니엘과 세 친구는 믿음으로 모든 것을 포기하고 뜻을 정하였다 하지만 도대체 환관장의 결단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환관장에서 자신은 왕의 진미를 먹지 않고 채식과 물만 먹을테니 허락해 달라 요청합니다. 물론 열흘간의 테스트 기간을 갖었지만(12절), 3년 동안 그렇게 했을 때 그들의 얼굴이 행여 초췌해지기라도 한다면 환관장은 목이 떨어져 나갈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환관장은 그들의 요청을 수락합니다. 정말 대단한 결단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을까요? 환관장이 채식의 효능을 믿어서 그랬을까요? 아닙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다니엘로 하여금 환관장에게 은혜와 긍휼을 얻게 하신지라.” 하나님께서 다니엘이 환관장에게 은혜를 입게 하신 것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중요한 매일의 기도를 배웁니다. 우리는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은혜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을 통하여서 은혜를 베푸십니다. 우리는 매일의 ‘만남’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오늘 비즈니스 현장과 일터에서, 모든 인간관계에서, 특별히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 때, 만나는 모든 사람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어주시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내가 만나는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의 방편이자 통로임을 깨닫는다면 우리는 모든 만남을 소중히 여길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내 자신 역시 누군가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부어지는 방편으로 쓰임받길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 교회는 개척시작부터 많은 사람들의 은혜를 입었습니다. 아니, 하나님께서 그들을 통해 참 많은 은혜를 부어주셨습니다. 1년간 한 성도의 가정을 예배처소로 사용할 수 있는 은혜를 입었고, NLMA 네트워크를 비롯해 많은 하나님의 사람들로부터 크고 작은 은혜를 입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기도합니다. 속히 우리 나들목비전교회가 다른 사람들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의 도구로 크게 쓰임받기를 위해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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