說.來臨 묵상. (교회, 성전). 삼하 7장 1-18 “성전 메이커”
[說.來臨 말씀이 찾아와 임하다]
(교회, 성전). 삼하 7장 1-18 “성전 메이커”
다윗의 위대함
1. 진짜 신앙의 위기는 문제가 사라진 평안한 때에 찾아오곤 합니다. 교만, 나태가 그 대표적 이름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달랐습니다. 다윗의 주변에는 모든 원수가 사라지고, 그는 왕궁에서 평안히 살고 있었습니다. 전적인 하나님의 축복이었음을 성경은 밝히고 있습니다(1절). 다윗은 그 평안의 시기에도 하나님을 잊지 않았습니다. 자신은 백향목 궁에 사는데, 언약궤는 휘장 가운데 있는 것이 마음에 못내 걸렸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위한 성전을 짓기로 결심했습니다.
하나님의 거절
2. 그러나 하나님은 다윗의 열심을 거절하십니다. 두 가지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은 어떤 장소에도 제한되는 분이 아니시기 때문입니다(5절). 둘째는 그의 손에 묻힌 많은 피 때문이었음을 역대상 22장 7-9절은 선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교회라는 건물에 갇혀계신 분이 아니십니다. 세상의 어떤 장소, 인간의 손으로 만든 건축물이 우주에 충만하신 광대하신 하나님을 감히 담을 수 있겠습니까? 그러고보니, 크고 화려한 교회 건물을 지어놓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라 말하는 것은 사실은 자신의 영광을 위한 마음임을 엿보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윗이 짓고자 하는 성전을 거절하셨지만, 그 마음의 중심은 받아주셨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소위 ‘다윗 언약’의 은총을 베풀어주십니다. 다윗의 씨를 통하여 성전을 받아주시고, 그의 나라와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해주시겠다는 약속을 주십니다(12-16절).
다윗은 안되고, 솔로몬은 되나요?
3. 다윗의 씨는 일차적으로 솔로몬입니다. 그러면, 다윗은 성전을 건축할 자격이 없고, 솔로몬은 자격이 있었던 것일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윗은 그 손으로 많은 사람들의 피를 흘리게 했지만, 솔로몬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 마음에 피를 흘리게 했습니까? 둘 다 자격 없기로는 매한가지입니다. 그런데 왜 다윗은 안되고, 솔로몬은 된다고 하셨을까요?
교회가 성전되길
4. 솔로몬의 성전은 결국 무너졌습니다. 솔로몬의 나라와 왕위도 사라졌습니다. 하나님이 약속을 못지키신 것이 아닙니다. 다윗의 씨, 솔로몬은 그림자입니다. 실체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샬롬(평화)의 왕 예수 그리스도만이 영원한 나라와 성전을 세우십니다. 예수님께서 친히 세우시고, 그 영이신 성령님께서 거하시는 교회만이 참된 성전이 됩니다. 성령이 거하시는 성전은 다툼과 분쟁으로 인한 피흘림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교회는 사람이 건축하지만, 영원한 성전의 메이커는 오직 한분 평화의 왕 예수님이십니다. 교회를 지키려다 서로 피를 흘리거나 세상의 화평을 깨뜨림으로 교회의 영원한 성전됨을 잃지 않았으면 정말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