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래임 說.來臨 묵상] (종말) 단 9:23-27. '칠십이레, 하나님이 정하셨습니다.'
성경연구&묵상. 다니엘서 9:23-27. #찬 357장 주 믿는 사람 일어나(믿음이 이기네)
[설래임 說.來臨 말씀이 찾아와 임하다]
‘칠십이레’, 하나님이 정하셨습니다.
※ 오늘 분의 성경묵상(단 9:23-27)은 그냥 읽지만 마시고, 시간을 내시어 공부를 하시길 꼭 추천드립니다. 시한부 종말론이 난무하는 이 때에 바른 성경적 종말론에 대해 건강한 이해를 가지실 수 있을 것입니다.
1. 오늘 본문은 성경에서 가장 해석이 어렵다는 칠십 이레에 관한 부분입니다. 이레는 7을 의미함으로 문자적으로 칠십이레는 490일이 됩니다. 칠십이레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는 저명한 신학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어떤 분들은 490일로, 어떤 분들은 490년으로, 또 어떤 분들은 상징적인 숫자로) 그러나 칠십이레가 주는 메시지의 의미는 선명합니다. 칠십이레는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이 정하신 때이며 그 중심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계시다는 것입니다. 성경이 열어주시기 않았기에 어느 누구도 정확히 알 수 없는 숫자에 집착하기 보다는 그 의미를 깊이 묵상하는 것이 지혜로운 성경묵상의 방법입니다.
2. 24절은 70이레는 하나님의 백성과 거룩한 성을 위하여 하나님이 정하신 때라고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을 위해 그 기간 동안 어떤 일을 하셨습니까? 1)허물이 그치며 2)죄가 끝나며 3)죄악이 용서되며 4) 영원한 의가 드러나며 5) 환상과 예언이 응하며 6)또 지극히 거룩한 이가 기름부음을 받으리라.(24절) 바로 이와 같은 일을 행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을 위해서 말입니다. 죄를 용서하시며, 영원한 의를 베푸신 분은 누구십니까?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한편, 성경에서 기름부음을 받는 존재는 제사장, 선지자, 왕으로서 각각의 직분을 세울 때 기름을 붓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기름부음을 받음으로 거룩해지는 존재가 아니라, 이미 지극히 거룩한 존재가 기름부음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 분은 누구시겠습니까? 오직 한분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 헬라어 그리스도는 기름부음을 받은 자란 뜻이며, 히브리어로는 메시아가 됩니다. 즉 기름부음을 받은 자, 메시아, 그리스도는 같은 뜻을 다르게 표현한 것입니다.)
정리하면, 70이레는 우리의 구원자 되신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메시지라는 것입니다.
3. 다니엘서는 사실 그동안 계속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은밀히 우리 앞에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a.‘느부갓네살의 신상을 파괴한 손으로 하지 않은 뜨인 돌’, b.‘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용광로에 나타나셨던 사람의 아들 같은 분’, c.‘벨사살의 왕궁 벽에 나타났던 손가락의 주인’, d.‘다니엘의 사자굴에 나타나셨던 인자 같은 이’, 그리고 오늘 본문의 ‘기름부음을 받으시는 지극히 거룩한 자’ 는 모두 동일한 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4. 한편, 70이레는 세부분의 시기로 나누어집니다(25-27절).
1)7이레
2)62이레
3)1이레
7이레와 62이레(합이 69이레)는 예루살렘을 중건하라는 영이 날 때부터 기름부음을 받은 자 곧 왕이 일어나기까지의 시기입니다(25절). 이 시기가 7이레와 62이레로 나누어지는 것은 두 번의 예루살렘 성전 재건이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 성전 회복은 에스라-느헤미야 때의 예루살렘 성전과 성읍의 재건 역사였는데 이 때가 바로 7이레에 해당됩니다. 두 번째 성전 회복은 기름부음을 받은 자 곧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 사건입니다. 참된 성전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요 2:21)의 때가 바로 62이레에 해당되는 것입니다.
※ 아래 도표를 참조하십시오.
그런데, 26절을 보면 62이레 후에 기름부음을 받은 자가 끊어져 없어질 것이라 예언합니다. 참된 성전으로 오신 우리의 기름부음 받은 왕, 예수님께서 끊어져 없어진 사건이 무엇입니까? 바로 십자가 사건입니다. 26절은 계속해서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 후에 장차 한 왕의 백성이 와서 그 성읍과 성소를 무너뜨리고 황폐화 시킬 것이라 합니다. 이것은 일차적으로 로마 황제의 명을 받은 티투스 장군이 AD 70년에 예루살렘을 함락시킨 후 그 성읍과 성소를 철저하게 파괴한 역사적 사건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궁극적으로 예수님의 초림과 재림 사이의 마지막 때(1이레)에 이 세상에서 벌어질 종말의 모습을 보여준다 할 수 있습니다.
5. 단 9장이 보여주는 예수님의 초림과 재림 사이의 때인 1이레의 구체적인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27절)
a.그(그리스도를 대적하는 적그리스도)가 장차 많은 사람들과 언약을 굳게 맺습니다.
b.그가 그 이레의 절반(1/2이레)에 제사와 예물을 금지할 것입니다.
c.또한 포악하여 가증한 것이 날개를 의지하여 설 것입니다.
d.그러나 결국은 하나님이 정하신 때가 오면 하나님의 진노가 그 황폐하게 하는 자에게 쏟아질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마지막 1이레 즉 종말의 모습입니다. 이 세상은 이미 그리스도의 교훈과 성경의 가치를 정면으로 배격하며 흘러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갈수록 심화될 것입니다. 70이레의 끝 한 이레의 절반의 때(1/2이레)가 되면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조차 금지될 것입니다. 포악하고 가증한 것들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경배 받으실 자리에 교만히 올라 앉아 숭배를 받으며 그리스도인들을 극심히 핍박할 것입니다. 그러나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러한 70이레의 예언을 우리에게 말씀해주시는 이유는 두려움을 주시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메시지의 마지막 결론은 “그러나 결국은 하나님이 정하신 때가 오면 하나님께서는 황폐하게 하는 자(적그리스도)를 진노로 심판하실 것”이라는 겁니다. 핍박과 환란과 고난의 때가 오면 두려워말고 인내하고 믿음을 지키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나라와 그에 속한 성도는 결국 승리할 것임을 미리 알고 그 때에 필요한 믿음을 대비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70이레의 메시지인 것입니다.
※ 아래의 도표를 참조하면서 오늘 말씀 70이레의 메시지를 보다 깊이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6. 우리는 지금 70이레 중 1이레의 어느 지점 즘에 살고 있습니다. 정확한 시기는 누구도 알 수 없다고 예수님께서 친히 말씀하셨기에, 우리는 세상의 종말이 ‘몇 년, 몇 월, 며칠’인지에 대해 관심을 갖기보단 이 시대의 특징을 지혜롭게 분별하고 어떤 상황 속에서도 믿음을 지키며 살아가기를 더욱 힘써야 합니다. 성경이 정확히 말씀해주시지도 않았는데, 지나치게 장래에 일어날 일들에 너무 관심을 갖는 나머지 우리가 오늘 믿음으로 살아가야 할 현재라는 소중한 시간이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려서는 안됩니다.
7. 70이레 대예언의 메시지는 우리의 믿음을 위해 주어진 것입니다. 불건전한 시한부 종말론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다가올 미래를 두려움으로 맞이하는데 그것은 바른 신앙이 아닙니다. 세상 역사의 주관자가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때에 이런 일들이 일어났고, 일어날 것입니다. 오늘 악이 아무리 강해보일지라도 여전히 하나님이 다스리고 계심을 잊지 않고, 오늘을 그리스도인으로서 믿음을 지키며 충실히 살아가는 것! 그것이 진정한 종말론적 삶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