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래임 說.來臨 묵상]. (리더십). 삼하 2:4-32. "살리는 리더십, 죽이는 리더십"

[설래임 說.來臨] 말씀이 찾아와 임하다

[설래임 說.來臨 묵상]. (리더십). 삼하 2:4-32. "살리는 리더십, 죽이는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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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삼하 2:4-32. “살리는 리더십, 죽이는 리더십” (96장 예수님은 누구신가 Who, You Ask Me, is My Jesus)

  

1. 사무엘하 2장에는 상반된 두 리더십의 모습이 나옵니다. 하나는 다윗의 리더십이고, 다른 하나는 요압과 아브넬의 리더십입니다다윗의 리더십은 살리는 리더십이고, 요압과 아브넬의 리더십은 자신을 위해 다른 사람들을 희생시키는 리더십입니다.


다윗: 잠재적 적마저도 살리는 리더십 

2. 4절 이하를 보면, 하나님의 뜻에 따라 헤브론으로 올라가 왕이 된 다윗에게 어떤 사람이 찾아와 고합니다.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이 사울의 장례를 치루어주었다 고한 것입니다. 일종의 고자질입니다. 그들을 고발함으로 다윗에게 신임을 얻고자 하는 교활한 마음입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다윗은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을 오히려 크게 축복하고 그들의 행한 일이 선하기에 자신이 그 선행에 대한 보답을 하겠다 약속합니다.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과 사울 사이에는 특별한 유대 관계가 있었습니다. 일찍이 사울은 암몬에 의해 위협당하던 길르앗 야베스를 구원해준 바가 있습니다(삼상 11장 참조). 그 후로 길르앗 야베스인들은 사울에게 충성을 다해왔고, 사울이 전사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밤새도록 현장으로 달려가 사울과 그의 아들들의 시체를 자신들의 땅으로 모셔와 일주일동안이나 금식하여 애도하며 장례를 치루었던 것입니다(삼상 31장 참조). 이러한 길르앗 야베스인들은 어찌보면 다윗의 잠재적 적대세력이 될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그러한 정치적 형세판단 아래 한 사람이 다윗을 찾아왔던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세상의 상식적 흐름과는 다르게 반응한 것입니다. 다윗은 길르앗 야베스인들의 주군을 향한 충성과 그의 집을 향한 의리를 높이 평가하여 그들을 오히려 축복하고 그들을 품어줍니다.

  경솔히 내편, 네편을 가르지 않고 한 사람의 고유의 장점, 좋은점을 인정해주며 품어줄 수 있는 리더십. 그것이 바로 다윗의 살리는 리더십었습니다.

 

요압, 아브넬: 자신을 위해 사람을 죽이는 리더십

3. 그러나 요압과 아브넬은 정반대의 리더십을 보여줍니다. 전쟁터에서 맞딱드린 이스라엘의 군대장관 아브넬과 유다의 군대장관 요압은 각 진영에서 12명의 젊은 용사들을 뽑아 온 군대가 보는 앞에서 결투를 하게 합니다. 그 결과 그 젊은이들은 모두 전사하게 됩니다(삼하 2:14-16). 아브넬과 요합에겐 자신을 따르던 젊은 청년들의 목숨보다 자신의 세력의 우세함을 과시하시는 것이 중요했던 것입니다. 두 군대의 충돌로 요압의 동생 아사헬을 비롯한 많은 병사들이 목숨을 잃게 되자, 그 둘은 서로의 잘못을 탓하며 희생의 책임을 서로에게 전가합니다(26, 27). 얼마나 비겁한 리더들입니까?

  자신의 유익과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서라면 자신에게 충성하던 사람들마저도 기꺼이 희생시키는 리더십. 실패와 손실의 원인을 항상 타인에게서 찾는 리더십. 이런 리더십 아래 사람들은 결국 죽어갑니다.

 

4. 최근 우리는 교회든, 나라든 그 리더십이 얼마나 중요한지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리더는 자신을 따르는 자들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합니다. 자신을 따르는 자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리더가 있는 반면, 자기를 위해 자신을 따르는 자들을 희생시키는 리더가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리더를 따르고 있습니까? 만약 후자라면 그 조직, 공동체에서 어서 빨리 하차하십시오. 그곳에 계속 있게 되면 결국 죽게 됩니다. 우리는 어떤 리더입니까? 우리의 리더십은 다윗을 닮아 있습니까? 요압과 아브넬을 닮아 있습니까? 부디 우리의 리더십이 헌신이라는 미명 아래 사람을 희생시키는 불의의 병기가 되지 않길 간절히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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