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래임 說.來臨 묵상]. (자기유익). 삼하 4:1-12. "정말 누구를 위해서입니까?"
[설래임 說.來臨 묵상]. (자기유익). 삼하 4:1-12. 정말 누구를 위해서입니까? (찬 218장 네 맘과 정성을 다하여서 Love your God with heart and your true mind)
[설래임 說.來臨 말씀이 찾아와 임하다]
1. 이스라엘의 군대장관 아브넬이 암살당함으로 이스라엘은 지는 석양같이 되었고, 다윗의 유다왕국은 바야흐로 떠오르는 태양이 되었습니다. 이 때 이스라엘의 군대장군 바아나와 레갑 형제가 자신들의 왕 이스보셋을 암살하여 그의 목을 베어 다윗을 찾아갑니다. 이러한 모습은 자신의 이익만을 최고의 가치로 두고 있는 이 시대 우리의 민낯을 보여주는 듯 하여 참 씁쓸합니다.
2. 자신들의 앞날을 도모하기 위해 주군의 목을 벤 바아나와 레갑은 브에롯 출신의 베냐민 지파 사람들이었습니다(2절). 그들이 베냐민 지파라는 것은 그들의 친족을 죽였다는 말입니다. 게다가 그들의 터전인 브에롯은 여호수아서를 보면 본래 히위 족속의 땅이었는데(수9:17), 사울 왕이 히위 족속을 내몰고 그들에게 하사한 땅이었습니다. 자신들의 친족, 그것도 자신들에게 새로운 정착지를 마련해준 은인 사울의 집안에 그들은 오직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악한 일을 서스름없이 자행한 것입니다.
3. a.바아나와 레갑은 이스보셋의 목을 다윗에게 가져와 그들이 행한 일은 다 하나님의 뜻으로 다윗을 위한 일이었다 고합니다(8절). b.삼하 1장의 아말렉 사람 역시 똑같이 말한 바 있습니다. 사실은 자신을 위한 일인데, 사울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서 사울을 죽였다 거짓말을 지어냅니다(삼하1:9,10). c.삼하 3장의 아브넬 역시 그랬습니다. 사실은 자신의 분노로 이스보셋에게 복수하기 위해서인데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다윗의 편에 서기로 했다 합니다(삼하 3:9, 18). d.요압 역시 하나도 다를 바 없었습니다. 사실은 자신의 동생 아사헬의 죽음을 복수하기 위해 아브넬을 암살한 것인데, 나라의 안보를 위해서 그랬다 합니다(삼하 3:25).
4. 사무엘하 1장부터 4장에 나오는 모든 사람들이 모두가 한결같이 사실은 자신을 위해서 한 일을 전부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다윗과 그의 나라를 위해서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인간 나라의 민낯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는 그렇게 서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자신에게 이익이 없을지라도 가장 낮고 약함에 처한 사람에게 은혜를 베푸는 모습으로 서게 됩니다. 그래서 사무엘하 4장 4절은 느닷없이 문맥에 맞지 않게 ‘므비보셋’의 이야기가 삽입되어 있는 것입니다.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은 절름발이었다 합니다. 그는 다윗에게 아무런 유익을 가져다 줄 수 없는 존재이지만 훗날 다윗은 므비보셋을 자신의 궁중에서 평안히 살게 합니다.
5. 오늘 우리 주변에도 사실은 자기 이익을 위해서인데, 교회와 복음과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라 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교회를 사유물인양 세습하면서도 그것은 정말 교회를 위해서라 말합니다. 교회를 자기 유익 때문에 갈라놓으면서도 교회를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 말합니다. 자기 배와 욕망을 채우기 위해 광장에서 가짜 뉴스로 사람들의 마음을 미혹하고 헌금을 걷으면서도 그게 다 교회와 나라를 지키는 일이라 말합니다. 이렇게 부패한 인간 나라에 사는 우리는 더욱 분별력을 가져야만 합니다. 그가 하는 말이 아닌, 그가 맺는 열매로 그의 진실함을 판단해야만 합니다.
6. 이 글을 적고 있는 저 자신을 포함하여 우리 모두 역시 조심해야 합니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할 때, 특히 선한 일을 한다 할 때 우리는 ‘하나님과 그의 나라만을 위해서’, ‘교회와 복음만을 위해서’ 그 일을 한다고 말하는 것을 조심해야 합니다. 사실은 내 유익과 영광을 위함이 그 안에 정말 없는 것인지 각별히 살펴야 합니다. 사람은 속여도 하나님은 속지 않으십니다. 자신마저도 속일지라도 하나님은 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