說.來臨. 살전(14) 살전 5장 12-15절 건강한 교회를 위한 3가지 권면
說.來臨. 살전(14) 살전 5장 12-15절 건강한 교회를 위한 3가지 권면
1.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에 어린 자녀를 떼어놓고 먼 길을 떠난 부모의 마음으로 바울은 데살로니가서신을 쓰고 있습니다. 지금 바울의 관심은 온통 (모든 부모가 자녀를 향해 그렇듯) 어떻게하면 데살로니가교회가 더욱 건강하고 성숙한 공동체가 될 수 있을까에 있습니다. 바울은 건강하고 성숙한 교회됨을 위해 3가지를 권면합니다. 3가지 권면의 공통점은 ‘관계’입니다.
2. 첫째, 영적 지도자와의 관계를 바르게 맺으라 합니다(12-13절).
①영적 지도자는 ‘너희 가운데서 수고하는 자’임을 알아야 합니다.
②영적 지도자는 ‘주 안에서 너희를 다스리며 권하는 자’임을 알아야 합니다.
③그러한 영적 지도자의 권위를 인정하고, 존경하며, 사랑 안에서 가장 귀히 여기라 합니다.
이와 같이, 영적 지도자를 가장 귀히 여기라하신 이유는 그가 인격, 경험, 지식면에서 더 뛰어나서가 아닙니다. 더 나은 인간이어서도 아니고, 더 우월한 계급이나 지위를 갖고 있어서도 아닙니다. “주 안에서 너희를 다스리며 권하는 자”라는 말은 영적 지도자가 마치 세상의 권력자들처럼 스스로 우월한 권위의 자리에 앉아 성도들을 다스린다는 뜻이 아닙니다. 이 말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그 말씀으로 양육하는 자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주 안에서’라는 수식어가 붙은 것입니다. 교회의 영적 지도자는 말씀으로 성도들 가운데서 최선을 다해 수고해야 하며, 성도들은 그러한 영적 지도자를 ‘가장’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그때에 교회와 성도는 말씀 안에서 건강하게 성장하게 됩니다.
13절b의 “너희끼리 화목하라”는 말씀은 앞 문맥에도, 뒷 문맥에도 동시에 걸려 있습니다. 영적 지도자와 성도는 서로 화목해야만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영적 지도자가 전하는 말씀이 성도에게 제대로 전달될리란 만무합니다. 사람은 감정이 지배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목사와 관계가 틀어진 성도는 그 목사의 설교를 통해 말씀의 은혜를 누리기란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말씀을 전하는 목회자와 관계가 깨어진 성도가 있다면, 자신의 신앙을 위해 관계를 회복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러나 도저히 그럴 수 없을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자신의 ‘영적 생명’을 위해 그 교회 공동체를 떠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주의 말씀이 아니고, 개인적인 판단입니다.) 언제나 ‘사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입니다.
3. 둘째, 성도들 사이에서의 관계를 바르게 맺으라 합니다(14-15절).
바울 사도는 성도간의 바른 관계를 위해 서로 화목할 것(13b절)을 전제로, 14-15절에서 3가지 태도를 권면합니다.
①게으른 자들을 권계하라 합니다(14a). 권계란 위로와 책망이 함께 가는 것입니다. 어떤 교회든 주님과 주의 몸된 교회를 섬기는 데에 게으른 자들은 있습니다. “그들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는 교회의 건강함과 성숙함에 있어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과도한 책망도 문제고, 나태함을 무조건적으로 수용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대전제는 ‘화목’입니다. 화목할 수 있는 경계 안에서 게으름을 책망해야 합니다. 그러나 화목이 깨어진다면 책망은 오히려 교회의 건강함을 헤치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 부분은 교회의 많은 기도와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②마음이 약한 자들을 격려하고, 힘이 없는 자들을 붙들어 주라 합니다(14b). 교회 안에는 모두가 믿음이 강한 사람들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이 연약한 사람들도 있고, 믿음은 있지만 태생적으로 마음이 연약한 사람들도 처한 환경 때문에 마음이 약해진 사람들도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육신적으로 힘이 없는 사람들도 함께 모이는 곳이 교회입니다. 교회는 그러한 연약함 가운데 있는 성도들이 건강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격려하고 붙들어 주는 곳이되어야 합니다. 그만큼 교회는 건강해지는 것입니다.
③모든 사람에게 오래참으라 합니다(14b,15). 모든 사람은 어디까질까요? 15절의 “악으로 악을 갚지 말라.”는 명령을 보아서, 오래참아야 할 모든 사람의 대상에는 나에게 악을 행한 사람, 나에게 상처를 안겨 준 사람이 포함됨이 분명합니다. 오래참음은 기독교 사랑의 핵심입니다(고전13장). 모든 사람에게 오래참는 것이 항상 선을 따르는 길입니다(15절).
4. 셋째,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르게 맺으라 합니다(16절 이하). *이 부분은 내일 다시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5. 우리는 누구하나 예외없이 좋은 교회를 가고 싶어합니다. 내가 속한 교회가 더 건강한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그런 우리의 공통된 바램은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네. 내가 좋은 성도가 되면 됩니다. 좋은 성도가 모이면 좋은 교회가 되고, 건강한 성도가 모이면 건강한 교회가 됩니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각 성도 개인이 하나님과 그리고 영적 지도자와 또한 각 성도들 사이에서 건강하고 화목한 바른 관계를 맺어야만 합니다. 오늘 나 자신이, 내가 속한 교회가 어떤 영역의 관계맺음에 연약한 점이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건강하고 성숙한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