說.來臨. 대강절(Advent) 묵상 'The 기다림' -2. 마침, 그때 그곳에서
2020. 대강절 묵상. The 기다림 -2.
/ 눅 2:21-38. 마침, 그때 그곳에서 (주님을 만나다.)
1. 기다림의 인생, 신앙
인생은 기다림입니다.
기다림으로 우린 서로를 만납니다.
기다림으로 생명이 태어납니다.
기다림으로 자라나고, 기다림으로 성숙하고,
기다림으로 드디어 사람이 됩니다.
기다림으로 인생의 꽃이 피고,
인생의 열매를 맺고, 인생의 길이 열리고,
기다림으로 새로운 세계에 나아갑니다.
인생에 기다림이 없다면 살아있으나 죽은 것입니다.
인생은 기다리며 사는 것입니다.
기독교는 기다림의 신앙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기다립니다.
-김석년 목사의 ′기다림의 사람들′에서-
2. 은혜에서 시작되는 기다림
인생은 기다림입니다. 믿음 역시 그렇습니다.
그러나 믿음의 기다림은 ‘은혜’에서 시작됩니다.
3. 마침, 그때 그곳에서
메시아를 간절히 기다리던 시므온 할아버지는 <마침, 그때 그곳에서> 아기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성령의 감동으로 성전에 들어가매 마침 부모가 율법의 관례대로 행하고자 하여 그 아기 예수를 데리고 오는지라.”(눅2:27).
안나 할머니 역시 <마침, 그때 그곳에서> 아기 예수님을 만나, 축복했습니다.
“마침 이때에 나아와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예루살렘의 속량을 바라는 모든 사람에게 그에 대하여 말하니라.”(눅2:38).
당시 아기 예수님은 모세의 정결예식법을 따라서 부모(요셉과 마리아)의 품에 안겨서 베들레헴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왔습니다(22절). 레위기 12장에 나오는 정결법에 의하면 이 때는 아기 예수님이 33일 즉 한 달 좀 지났을 때입니다. 지금 요셉과 마리아는 갓 한달 된 아기를 안고, 베들레헴에서 약 6마일의 거친 땅을 걸어서 해발 720m나 되는 예루살렘에 힘겹게 도착해서, 좀 쉬기도 하고 허기도 채우고 성전에 막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 그곳에 마침 시므온과 안나가 등장한 것입니다. 성경은 그 둘의 출현을 공통적으로 ‘마침’이라는 단어로 수식합니다. 여기서 마침이란 순간은 단순히 기가막힌 우연의 타이밍이 아닙니다. 주님을 누구보다 간절히 기다리던 이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선물이 바로 그날 그곳으로의 ‘마침의 발걸음’이었던 것입니다.
4. 기다림의 선물, 만남.
모든 사람이 메시야를 기다렸지만, 모든 사람이 다 메시야를 영접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메시야를 만나고 영접할 수 있는 놀라운 특권이 시므온과 안나에게 주어졌습니다. ‘마침’의 은혜였습니다. 좋은 만남은 언제나 축복입니다. 주님을 간절히 기다리는 자에게 하나님은 가장 좋은 선물을 주십니다. 그 선물은 주님 당신이십니다. 성탄의 계절이 시작되었습니다. 성탄의 가장 큰 선물, 주님을 기다림으로 만나시는 놀라운 축복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잠 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