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분] 설래임 묵상 삿 9:1-15. 하나님의 숲에서 본분을 지키라.
설래임 묵상 삿 9:1-15 [본분]
네 나무 우화
1. 기드온이 세겜의 첩에게서 낳은 아들 아비멜렉은 기드온의 아들 칠십명을 살해합니다. 그 중에 요담이라 하는 한 아들이 겨우 살아남아 스스로 왕이된 아비멜렉을 그 유명한 나무 우화(fable)로 고발합니다. 나무들은 감람나무(올리브), 무화과나무, 포도나무에게 차례로 자신들의 왕이 되어 달라 합니다. 세 나무는 모두 하나님과 사람을 영화롭게 하며 기쁘게 하는 자신의 본분을 지키겠노라 하며 왕이 되길 거절합니다. 그러나 가시나무는 자신이 왕이 되겠다 하며 “내 그늘에 피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불이 가시나무에서 나와서 불사를 것이라”합니다.(삿9:15)
가시나무 왕
2. 가시나무는 그늘이 없습니다. 그리고 심판할 권한도 없습니다. 왕이 되고자 한 아비멜렉은 자신의 위치와 권한을 착각한 가시나무입니다. 우리 안에도 가시나무의 마음이 도사리고 있지는 않습니까? 오늘 나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사람을 유익하게 하는 본분을 지키며 자신의 위치와 역할에 만족하고 있습니까? 본분을 잊으면, 가시나무처럼 스스로에 대한 과대망상에 빠지게 됩니다. 하나님만이 왕이십니다. 하나님만이 그늘이시며, 심판하실 권한이 있으십니다.
하나님의 숲, 인간의 본분
3. 누구를 따를 것입니까? 우리가 섬기고 따를 대상은 가시나무 왕 아비멜렉이 아닙니다. 또한 이 멋진 비유를 선사한 요담도 아닙니다. 우리가 따를 대상은 오직 한분 왕,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숲, 그 그늘아래 존재합니다. 그곳에서 우리는 자신의 본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 지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전12:13). 하나님의 숲에서는 본분을 지켜야 추해지지 않고 아름답게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