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확신] 내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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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8 17:46
하박국은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를 나의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시리로다." 고백합니다.
1. 왜 사슴인가?
우리 한국인에게 사슴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첫째가 녹용(100%)이고, 둘째는 아름다운 여인의 눈망울 이미지일 것입니다. 하지만 유대인에게 사슴은 험난하고 위태로운 광야, 가장 높은 산악에서도 미끄러지지 않고 민첩하게 달리며, 정확하게 도약하여 착지하는 이미지입니다.(그래서 이스라엘 우체국의 심볼은 사슴입니다.)
그래서 하박국은 창자가 떨리는 두려움 속에서 사자, 꼬끼리, 독수리가 아닌 사슴을 떠올린 듯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자기 힘으로 삼는 이들을 위태로운 현실의 절벽에서 결코 추락하지 않도록 끝까지 붙들어주실 것입니다.
2. 높은 곳이란?
높은 곳이란 승리자가 서는 곳입니다. 비록 오늘의 현실은 깊은 계곡 저 밑바닥에 있지만 그곳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면, 하나님께서는 환경을 초월하는 승리자의 기쁨과 만족을 주실 것입니다. 다윗은 그 경험을 한 대표적 사람입니다. "나의 발로 암사슴 발같게 하시며 나를 나의 높은 곳에 세우시며"(삼하22:34).
3. 고난을 피해가는 삶이란 없다.
사진은 바이든 미대통령 집무실에 놓여있는 투 컷 만화입니다. 항해 도중 풍랑을 만나 난파직전인 바이킹이 하늘을 향해 따져 묻습니다. "Why me? 왜 하필 납니까?" 그러자 하늘에서 이런 음성이 들려옵니다. "Why not? 왜 넌 안되는데?" 모든 이의 삶에 찾아오는 고난의 문제는 누구도 예측도, 해석도, 적절한 대응도 불가능합니다.
4. 고난보다 더 쎈 힘이 필요하다.
왜 하필 나냐고 따지며 원망하고 좌절하는 것은 자기 삶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버티고, 이겨내야 합니다. 그러려면 힘이 필요합니다. 고난의 파도보다 더 쎈 힘, 문제의 폭풍보다 더 강력한 힘이 필요합니다.
5. 신앙은 감정이 아닌 의지이다.
하박국은 그 힘을 발견했고, 의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I will rejoice in the Lord, I will take joy in the God of my salvation." 영어의 'will'은 의지를 뜻합니다. 바다 한 복판 폭풍 속에서 느끼는 감정은 두려움입니다. 그것을 부정하는 것은 믿음이 아니라 정신승리입니다. 믿음은 몰아닥치는 폭풍 중에 두려움을 느끼지만, 그 두려움 때문에 오히려 그보다 더 쎈 힘, 말씀으로 폭풍을 다스리시는 그 힘을 의지하기로 결단하는 것입니다. 하박국이 바로 그랬습니다. 그러자, 그의 두려운 마음 속에 놀랍게도 승리자의 확신이란 꽃이 피어났던 것입니다.
6. 위태로운 절벽도 사슴에겐 소풍 장소일 뿐이다.
위대한 순교자 주기철 목사님은 두려움 속에서도 못밭 위를 걸어가며 이 찬양을 했다고 합니다.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저 높은 그곳은 "빛과 사랑이 언제나 넘치는 곳"입니다. 최후 승리자가 서는 자리입니다.
우리가 두려움 중에도 하나님을 의지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거친 유대광야 산악지대를 민첩하게 달리며 위태로운 절벽과 절벽 사이를 마치 소풍처럼 뛰어다니는 사슴과 같게 만들어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