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은혜] We Deserve Nothing, Yet God Gives Everything.(눅 7장. 백부장의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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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7 08:57
We Deserve Nothing, Yet God Gives Everything.
(눅 7:1-10 말씀묵상)
1. 벌써 몇해 전의 일이다. 광화문 광장에서 어떤 목사란 작자가 공개적으로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라 했다. 그런데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그가 어떤 맥락에서 그런 표현을 했는지 보라고 하더라. 그래서 봤더니, 자기가 하나님과 이렇게 친하다는 맥락에서 나온 말이더라. 정말 친한 사이면 당연히 그럴 수도 있다 생각한다. 그런데 문제는 단언컨대 그 자는 하나님과 절대로 친하지 않다. 아니, 도대체 어떻게 잘 알지도 못하고 제대로 만나본 적도 없는 대상과 친해질 수 있겠는가?
2. 이방인 백부장의 사랑하는(유익한) 종이 병들어 죽게되었다. (눅 7:1-10). 백부장은 자신의 권세로 유대인 장로들을 예수님께 보내 자신의 종을 고쳐달라 간청한다. 아마 유대인 장로들은 그리 달갑지 않았겠지만 백부장의 부탁이니 마지못해 예수님을 찾아갔을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께 그 백부장이 얼마나 우리 유대인들을 선대했는지, 심지어 회당까지도 지어준 고마운 사람이라고 하며 그의 간청대로 해줘야 하지 않겠냐 말한다. 그러면서 그들이 한 말이 이것이다. 4절. “이 일을 하시는 것이 이 사람에게는 합당하니이다. (NIV)This man deserves to have you do this."
- 한마디로, 백부장은 은혜를 받을 자격이 된다는 것이다.
3. 한편, 예수님이 자신의 집으로 오고 계시다는 소식을 들은 백부장은 예수님께 벗들을 보내어 이렇게 말한다. 6절. “주여 수고하시지 마옵소서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Lord, don't trouble yourself, for I do not deserve to have you come under my roof.” 7절. “내가 주께 나아가기도 감당하지 못할 줄을 알았나이다. That is why I did not even consider myself worthy to come to you.”
- 한마디로, 자신은 은혜를 받을 자격이 없다는 것이다.
4. 유대인 장로들은 백부장이 예수님의 은혜를 받을만한 자격이 된다 말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백부장 스스로는 자신은 도무지 예수님을 만날 자격도 없고, 예수님께 은혜를 입을만한 어떤 자격도 없는 자라 고백하고 있다. 그러면서 백부장은 권세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다. 백부장의 권세로도 아랫 사람들을 말로 오라가라 할 수 있는데, 예수님 당신과 같은 권세자라면 그저 말씀 한마디만 해주시면 그 종의 병은 치료될 거라는 고백이다. 자신도, 그 종도, 그 종의 죽게 된 질병도 모두 예수님의 권세 아래 있다는 믿음의 고백이다. 그러자 예수님은 그의 믿음에 깜짝 놀라셨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
5. 우리 주님을 놀라게 할만한 그저 부러운 백부장의 믿음의 실체는 무엇인가? 첫째,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예수님의 권세를 정확히 인정한 것이다. 둘째, 그 절대적 권세 앞에서 자신은 예수님을 만날 자격도, 예수님의 호의와 은혜를 입을 자격도 전혀 없는 무가치한 존재임을 겸손히 고백한 것이다.
6. 그렇다. 인간은 하나님과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자신이 얼마나 하찮은 존재인지, 자신이 얼마나 그 은혜와 호의를 입기에 무가치하고 자격없는 존재인지 고백할 수밖에 없다.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 참되신 하나님을 만나고, 그 은혜를 단한번이라도 경험한 사람이라면 절대로 할 수 없는 말이다. 설령, 흥분해서 실수로 그랬다면 교만해진 자신을 돌아보며 자복하며 회개할 일이지, 내가 워낙 하나님과 친해서 할 수 있는 표현이었다는 망발을 할 수는 없는 법이다.
7. We Deserve Nothing. 부정한 우리는 하나님 앞에 서 있을 자격이 없다. 도무지 그분의 은혜를 입을 자격이 없는 합당치 못한 존재가 바로 ‘나’이다. Yet God Gives Everything.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런 우리에게 모든 것을 기꺼이 내어주신다. 자격없는 자에게 모든 것을 거저 주시는 자비로우신 하나님 앞에, 두려운 절대자의 권세 앞에 바짝 엎드려 오늘도 은혜를 구걸한다. “주여, 말씀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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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래임(設.來臨) 묵상 / www.nadulmokvisi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