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일성수] [주일성수] 나들목 說.來臨 묵상 [전도서 10:8-11] “열심히 사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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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30 10:23
[說.來臨 설.래임] "말씀이 찾아와 임하다." (전도서 10:8-11)
“열심히 사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1. 그 누구도 자신이 파 놓은 함정에 자신이 빠질 수 있다는 생각을 안합니다. 담 사이에 뱀이 숨어 있으리라 그 누가 예상하겠습니까? 돌을 떠내다 돌에 맞고, 장작을 패다가 튄 나무 쪼가리에 자신이 맞으리라 그 누가 예측할 수 있겠습니까?
2. Accident. 우발적 사고는 예방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나쁜 짓을 하는 놈들에게만 사고가 나면 좋겠는데, 선한 마음으로 열심히 사는 사람들에게도 예기치 못한 불행한 사고는 찾아옵니다. 이러한 모습이야 말로 우리가 사는 해 아래 세상의 대표적 부조리입니다.
3. 그러고보니, 열심히 사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열심히 사는 것은 인간에게 참 귀한 덕목이지만, 열심히 사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무딘 도끼날을 예리하게 가는 것이요, 뱀의 습성을 잘 파악해서 안물리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4. 열심히 하는 것도 좋지만 무뎌진 도끼 날을 가는 것은 더 중요합니다. 이 당연한 상식을 무시하다가는 헛고생만 할 수 있습니다. 뱀을 다루는 기술을 배우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뱀에게 안물리는 것입니다. 뱀 다루는 기술을 아무리 열심히 익혔어도, 부주의함으로 뱀에게 물리면 배우고 익힌 시간이 다 헛것이 됩니다.
5. 네, 착한 마음이라도 열심히 사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한 해 동안 정말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오셨습니다. 박수를 쳐드리고 싶을 정도로 참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런데, 혹시 열심히 사신 것만큼 결과에 만족하지 못한 것은 없습니까? 많이 이룬 것 같긴 한데, 왠지모를 헛헛함을 느끼시지는 않습니까? 거둔 것만큼 어디론가 새어 나간 것은 없습니까?
6. 그렇다면, 전도자가 전해주는 지혜에 귀와 마음을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무딘 도끼날을 예리하게 가는 시간을 챙길 때입니다. 육일성수 하며 내게 주어진 일에 열심을 다하다가도, 주일성수하며 하나님께 예배하는 시간을 소홀히 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주일은 잠시 멈추어 도끼날을 가는 시간임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또한, 뱀에게 물리지 않는 법을 주의 깊게 배워야 할 때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식과 지혜는 우리의 열심을 한순간에 헛되게 만들려고 하는 간악한 뱀으로부터 우리를 구원하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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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10:8-11 / 쉬운성경]
"함정을 파는 자는 그 함정에 자신이 빠질 수 있고, 담을 허무는 자는 담 안에 숨어 있던 뱀에게 물릴 수 있다. 돌을 떠내는 자는 그 돌에 다칠 수 있고, 장작을 패는 자는 그 장작에 맞을 때가 있다. 도끼가 무딘데도 그 날을 예리하게 갈지 않으면, 힘이 갑절로 더 든다. 그러나 지혜는 날 선 도끼처럼 세상사 모든 일에 힘을 덜 들게 한다. 주문을 걸어 뱀을 부리지도 못하면서 그 뱀에게 도리어 물리면, 그 마술사는 아무런 쓸모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