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묵상글] 왕상 11장. 개혁. "나를 개혁하지 못하는 개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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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08:02
견고했던 왕국이 남북으로 찢겨졌습니다. 하나님의 징계의 막대기는 여로보암이었습니다.
솔로몬 왕국의 영광은 백성들의 무거운 멍에와 고역(苦役) 위에 쌓여진 것이었습니다.
(왕상12:4) 왕의 부친이 우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왕은 이제 왕의 부친이 우리에게 시킨 고역과 메운 무거운 멍에를 가볍게 하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왕을 섬기겠나이다
출出애굽의 나라가 복復애굽 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개혁의 기수로 여보로암을 당신의 역사 속으로 불러내셨습니다.
하지만 오고 간 수많은 개혁자들이 그랬듯, 여로보암 역시 개혁의 기수가 되어 자신이 타도하려 했던 대상 보다 더 심각한 타락한 길로 들어섭니다.
이전의 개혁자들이 빠졌던 그 오류의 늪에 여로보암 역시 빠지게 됩니다.
자신을 언제나 개혁의 주체로만 여겼지, 정작 자기 자신 역시 개혁의 대상이라는 사실을 그 역시 놓쳤던 것입니다.
개혁을 부르짖는 사람일수록 더욱 이 점을 경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우리는 스스로를 개혁의 주체이기 이전에 개혁의 대상으로 먼저 인식해야만 합니다.
나를 개혁하지 못하는 개혁은 언제나 더 큰 악을 불러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