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다한 증인들의 응원을 힘입어 (히브리서 12장 1절)
허다한 증인들의 응원
(히12:1)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믿음의 길은 좁고 협착한 길이지만
그렇다고해서 극소수의 특별한 사람들만이 통과한 길은 결코 아니다.
이미 믿음의 경주를 완주한 허다한 사람들이 있다.
분명히 그 수는 허다하다.
그들은 증인이다. 비록 여정은 고되고 험난했지만
끝내 이 길의 끝에 도착해보니 이 길이 정말 맞았다고!
너희가 선택하여 서 있는 그 길이 정말 맞노라고!
그곳에 먼저 도착한 그들은 생생한 증인이 되어
지금 우리를 둘러싸고 응원하고 있다.
허다한 증인들의 대표들로 나오는 성경의 인물들이
바로 히브리서 11장의 믿음의 선진들이다.
그들은 자신의 실력으로 믿음의 여정을 완주해 낸 것이 아니다.
그들은 흔히들 오해하듯 슈퍼맨, 영웅, 거인들이 아니었다.
그들도 우리처럼 연약했다.
아브라함은 자기 살자고 두번이나 아내를 판 비열한 자였고,
야곱은 형제를 속여 인생역전을 꿈꾸는 못된 사기꾼이었다.
모세는 살인자요였고,
기생 라합은 그녀의 직업이 말해주듯 상처투성이 실패한 인생이었다.
잠시 라합의 응원 소리에 귀를 기울여보길 바란다.
"나 같이 버려진 인생도 해냈는데, 당신이 대체 왜 주저 앉아 있느냐?
당신도 할 수 있으니 어서 일어나 믿음의 남은 경주를 달려가라."
그녀의 힘찬 응원 소리가 들리는가?
기드온은 겁쟁이었고,
바락은 드보라 아줌마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못난이었다.
삼손은 정욕 때문에 동족도 신앙도 다 팔아먹은 완벽한 경로 이탈자였다.
그럼에도 우리 하나님은 끝내 다시 그를 믿음의 경주 그 트랙 위에 세우시고
그를 완주케 하셨다. 그 삼손이 증인이 되어 응원한다.
"여기 나 같은 놈도 있다고. 나도 해냈다고. 그러니 너희도 할 수 있다고."
실패한 자신 말고, 실패할 자신도 말고,
믿음의 창시자요 종결자이신 예수를 바라보며
다시 믿음의 경주를 힘내어 뛰어가라고
눈파인 삼손도 우리를 응원한다.
아, 뜨거운 열기로 가득찬 응원석에는
믿음의 경주 월드 레코드 보유자 다윗도 있다.
다윗의 응원 구호는 무엇일까?
"내가 믿음으로 골리앗을 쓰러뜨렸듯이
너희도 너희 앞의 거인을 무너뜨릴 수 있어! 컴온"
이것이 다윗의 응원일까? 아닐 것이다.
물론 그것은 도전은 되겠지만 그보다는 우리를 너무 기죽이는 멘트다.
다윗의 가장 큰 응원은 자신의 연약함과 악함에 대한 정직한 증인이 되는 것이다.
다윗은 자신의 권력을 악용하여 한 가정을 파괴하고
그것도 모자라 살인교사까지 한 도저히 용서받기 어려운 죄인이었다.
응원석의 그 다윗은 목이 터져라 이렇게 우리를 응원하고 있지 않을까?
"나 같은 끔찍한 죄인도 해냈으니, 너희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의 어떤 죄보다 크다고.
그 은혜와 긍휼을 의지하기만 한다면 그 누구라도 완주할 수 있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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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 us fix our eyes on Jes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