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연단] 도가니와 풀무 (잠 17:3)
나들목 새벽묵상 11/16/2023(목)
잠언 17:3 도가니는 은을, 풀무는 금을 연단하거니와 여호와는 마음을 연단하시느니라.
도가니와 풀무는 1500도 이상의 열로 은, 금을 연단하여 불순물을 제거하는 용도로 쓰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는 우리 삶의 어려움, 결핍의 문제, 여러 시련을 통해 당신의 백성을 정금같이 나오게 하시기 위해 연단하십니다.
‘도가니는 은을, 풀무는 금을 연단하거니와 여호와는 마음을 연단하시느니라’ - ‘도가니는 은을, 풀무는 금을 단련하지만, 주님께서는 사람의 마음을 단련하신다’라는 말입니다. ‘도가니’와 ‘풀무’는 비슷한 것 같지만 실은 다른 것들입니다. 즉, 만들어진 재료가 같지 않아서인데, ‘도가니’는 진흙으로, ‘풀무’는 무쇠로 만들어진 용기라 그렇습니다. 하지만 기능은 같습니다. 천연광석을 정련하는 것입니다. 원래 광석은 그 속에 금과 은의 성분이 있을지라도 불순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그것들을 제거하기 위해 뜨거운 불로 달구어 녹여야 합니다. 일정한 온도에 다다르면 비로소 귀금속과 불순물이 분리될 수 있기 때문이지요.
탈무드를 보면 랍비 요하난은 이렇게 말합니다.
"자기를 만드는 장인은 좋은 도자기는 반드시 시험하여 본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는 악한 사람을 시험하는 일이 없고 선한 사람을 시험한다.’
랍비 엘리아잘 역시 비슷한 말을 합니다. "어떤 농부가 두 마리의 소를 가지고 있는데 한 마리는 강하고 또 한 마리는 약하다면 어느 쪽에 멍에를 씌우겠는가? 당연히 강한 쪽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올바른 자에게 무거운 짐을 지우는 것이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사랑하는 백성들에게 시련을 허락하신다는 말입니다.
오늘 어떤 시련, 결핍의 문제로 마음에 힘겨움이 있으십니까? 오늘 어떤 무거운 짐을 지고 영혼의 안식을 애타게 찾고 계십니까?
하나님께서 다 아십니다. 하나님께서 분명한 목적을 갖고 우리 인생 속에 허락하신 일입니다. 무거운 짐은 여전히 무겁고, 시련의 문제는 여전히 우리를 낙담시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사실은 그것은 '과정'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도가니, 하나님의 풀무 속에서 언젠가 연단의 과정이 끝나면 우리는 반드시 '정금'같이 나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