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물었다면, 하나님께서는 과연 기브온 사람들을 어떻게 하라 말씀하셨을까?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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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8 15:35
"하나님께 물었다면, 하나님께서는 과연 기브온 사람들을 어떻게 하라 말씀하셨을까?"
여호수아 9장 14절의 뉘앙스는 분명 그들이 하나님께 묻지 않아서 기브온 사람들의 속임수에 넘어간 것임을 밝히는 듯 하다.
그들이 속임수를 썼으니, 원래 명령하신대로 그들도 예외없이 진멸(헤렘)하라 하셨을까?
헤렘에는 정녕 예외가 없을까? 라합을 떠올려보면 자신있게 그렇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기브온 사람들의 야훼 하나님에 대한 고백은 사실 라합의 하나님에 대한 고백과 거의 일치한다. 라합의 고백은 의심할 여지 없이 믿음으로 받아들인다. 하지만 기브온 사람들의 고백은 여기저기서 의심을 받는다. 이유는 그들이 속임수를 썼기 때문이다.
가나안 동맹군에 들어가지 않고, 야훼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속임수를 쓰면서까지라도 어떻게든 이스라엘과 화친 조약을 맺으려는 기브온 사람들의 선택과 결정을 믿음으로 볼 수 있는 여지는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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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가 그들의 양식을 취하고는 어떻게 할지를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고" (수 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