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묵상. 호세아 1장 "말씀이 찾아와 임하다." 설(說).래임(來臨).
"말씀이 찾아와 임하다." 설(說).래임(來臨).
성경묵상. 호세아 1장
선지자(나비-예언자)에겐 2가지 필수덕목이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의 말씀을 가감없이 죄악된 세상에 용기있게 선포하는 것과 둘째, 저주와 심판을 경고하시는 하나님의 숨은동기 즉 죄인이 돌이키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그 말씀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유대인 신학자 아브라헴 헤셀은 예언자들란 책에서 북이스라엘에서 동시대에 활동하던 아모스와 호세아 선지자를 비교하며 아모스는 하나님이 행하신 일(심판)을 강조했다면, 호세아는 징계와 심판을 행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마음을 강조하여 드러낸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특별히 선지자 호세아는 하나님의 역사적 결단(심판)을 선포하지만, 그러나 그의 삶은 하나님의 내적 동기(사랑)를 선명히 드러내는 데 쓰임받게 됩니다.
호세아는 선지자로 부름받는 장면 그 시작부터 사실상 그가 수행해야 할 선지자직에 사형선고를 받게 됩니다. 음란한 여자 고멜과 결혼하라는 명령을 받은 겁니다. 공직자들에게 생명은 도덕성입니다. 공직자들을 보십시오. 자기 자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아들, 배우자, 친인척들의 부패와 비리 때문에 다 나가 떨어지지 않습니까? 하물며 성직자는 어떻겠습니까? 모두가 다 아는 음란한 여자와 결혼하는 것으로 선지자직의 첫 행보를 내딛어야 할 호세아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하나님의 의도는 무엇이었을까요?
그것은 심판을 준엄하게 선포하되, 사랑없이 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의도가 아니셨을까요? 정당한 비판과 정의로운 선포는 누군가는 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 안에 사랑이 없으면 안됩니다. 그것이 선지자직을 수행해야 할 호세아에게 먼저 음란한 아내를 취하여 음란한 자녀들을 낳으라는 이상한 명령을 하신 하나님의 마음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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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어떠한 불이익을 감수하고라도 가감없이 용기있게 대언하는 사람입니까? 그리고 그러한 나의 비판과 말엔 하나님의 정념(pathos) '사랑'이 담겨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