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서] 說.來臨 설.래임. 

빌 3:12-21. "하늘의 시민권" #하늘에 속한 사람들 #푯대를 향하여 #아직도 가야 할 길 

감옥에서의 결단

1. 바울 사도는 지금 복음 때문에 로마의 차가운 감옥에 갇혀 있습니다. 죄수들이 갇히는 감옥, 그것이 바울 사도가 평생 복음을 위해 달려온 헌신의 결과였습니다. 이쯤되면 원망 또는 자기연민에 빠질 법도 한데 바울은 아직도 자신은 달려가고 있다(12절)고 말합니다. 그는 자신이 지금까지 어떤 수고를 했는지, 얼마나 희생했는지 그것은 다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하나님의 부르심의 상이라는 푯대를 향해 달려가겠노라 결연히 선포합니다(13-14절).

감옥에서의 권고

2. 바울은 빌립보 교회의 성도들에게 그러한 자신의 모습을 본받으라고 도전합니다(17절). 바울은 여러번 이러한 도전을 하였고, 오늘도 눈물을 흘리며 말한다고 합니다(18절). 그러한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과 같이 부르심의 상을 향해 달려가기 보다는,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고 있는 모습을 바울은 목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18절). 바울이 본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는 대표적인 모습은 육체의 배(stomach)를 채우는 것을 자기 인생 최고의 목표로 두는 것입니다(19절). 그러나 그러한 인생의 결국은 멸망(19절)이기에 바울은 그러한 결말을 향해 달려가는 성도들을 바라보며 너무나도 안타까워 눈물을 흘리며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늘의 시민권자

3. 우리에겐 이 세상 속에 살면서 항상 기억해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우리는 하늘의 시민권을 가진 하늘에 속한 사람들이라는 사실입니다(20절). 우리의 소속은 하늘이지 이 땅이 아니고, 우리가 받을 상은 하늘의 영원한 것이지 이 땅의 결국 썩어 없어질 것이 결코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늘의 부르심의 상, 그 푯대를 향해 이 땅에서 끊임없이 달려가야 합니다. 연어가 물살을 거슬러 회귀하듯, 우리는 이 세상의 거센 물살을 거슬러 매일 힘을 다해 귀천(歸天)해야 합니다.

푯대를 향해 달려가는 자

4. 말(horse)은 본래 겁이 많은 동물이라고 합니다. 그 겁 많은 동물인 말은 고개를 돌리지 않고 약 350도의 시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자신을 두렵게 하는 온갖 사물, 환경이 다 눈에 들어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그러한 말을 데리고 경주를 합니다. 그래서 경주마들에게는 시야에 들어오는 두려움을 최대한 차단시키기 위해 차안대라는 눈가리개를 착용시킵니다. 차안대를 착용하고 정면만 바라보게 되는 경주마들은 무섭게 목표지점을 향해 질주를 시작합니다.

우리의 삶에 두려움이 자주 찾아오는 이유는 우리가 세상을 너무나 두리번두리번 거리기 때문입니다. 예수님만 주목함으로 물 위를 걷던 베드로는 거센 바람과 바다라는 환경에 주목하자 물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무엇을 바라보고 주목하느냐가 신앙의 핵심입니다. 달려가는 자는 산보하는 자와 같이 좌우를 두리번거려서는 안됩니다. 그럼 넘어집니다. 달려가는 자는 오직 정면을 응시하며 달려가야 합니다. 뒤를 돌아보서는 더더욱 안됩니다. 하늘의 부르심의 상을 향해 달려가는 자는 과거에 내가 헌신한 것, 희생한 것을 돌아보아서도 안됩니다. 

지나간 헌신과 희생은 신실한 하나님께서 반드시 다 갚아주실 것임을 믿고 앞에 있는 부르심의 상, 그 푯대만 보고 오늘도 달려가야 합니다. 이전의 헌신과 희생을 돌아보다가, 오늘 자신의 육신의 배를 채우는데 몰두하다가 오늘 부르심의 상을 향해 달려가는 일에 소홀해지지 않도록 바울과 같이 오늘의 재헌신을 결단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