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서] 說.來臨 설.래임. 빌 4:1-7. “우리가 주 안에 거할 때 일어나는 3가지 일”
[설래임 說.來臨 말씀이 찾아와 임하다]
빌 4:1-7. “우리가 주 안에 거할 때 일어나는 3가지 일”
#주안에서 #굳게서라 #갈등 #기쁨
오늘 본문은 성도가 ‘주 안에’ 거할 때 일어나는 복되고 놀라운 세 가지 일에 대해 말씀해주십니다.
1. 주 안에서 (굳게) 서라! (1절)
성도는 말씀을 따라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이 세상 속에서 그러한 성도의 삶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바울 자신도 지금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다가 로마의 감옥에 갇혀 노년을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다 고난을 당하면 우리 중 대부분은 낙심하고 지쳐 쓰러지곤 합니다. 그러나 바울 사도는 우리가 그러한 상황 속에서도 주 안에서 (굳게) 서라고 명령합니다.
2. 주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으라! (2절)
자주장사(고급옷감 비즈니스 우먼) 루디아의 헌신으로 세워진 빌립보 교회는 태생부터 여성 리더십이 강력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바울 사도가 이 편지를 보낼 당시의 빌립보교회는 순두게와 유오디아라는 두 여성 지도자의 심각한 갈등으로 인해 교회가 둘로 나뉘어 갈려져 있었습니다. 오늘날에도 주님의 몸된 교회가 그러한 인간의 갈등으로 인해 갈라져 분쟁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우리는 종종 보게 됩니다. 바울 사도는 그들이 한 분 주님 안에서 한 마음을 품으라고 명령합니다.
갈등(葛藤)이란 말은 본래 한자어입니다. 한자어 ‘갈’은 칡나무를 뜻하고, ‘등’은 등나무를 의미합니다. 칡나무와 등나무는 둘 모두 덩굴식물(Climbing plant)입니다. 그런데 참 흥미로운 사실은 칡나무는 왼쪽으로 휘감겨 올라가고, 등나무는 오른쪽으로 휘감겨 올라간다고 합니다. 그러니 이 두 식물이 같이 있으면 계속해서 얽히고설켜서 결국은 도저히 그 매듭을 풀 수도 없게 되고, 두 식물 모두 서로 저항하느라 어느 지점 이상은 자랄 수가 없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갈’과 ‘등’이 함께 붙어 있는 ‘갈등’은 서로를 그리고 스스로를 헤치게 되는 것입니다.
교회 안에서의 갈등 역시 그렇습니다. 한쪽은 이쪽으로 휘감기는 것만이 진리라고 주장하고, 다른 쪽은 저쪽으로 휘감기는 것만이 진리라고 주장하니 도무지 풀릴 수 없는 매듭이 되는 것입니다. 갈등은 본성 자체가 자기편향적인 인간의 힘으로 풀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함께 ‘주 안에’ 있는 존재들임을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 안에서 같은 함께 주의 말씀에 순복함으로 같은 마음을 품을 때 우리는 스스로도 굳게 설 수 있고, 교회 공동체 역시 굳게 세울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3.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4절)
주 안에 있는 사람은 항상 기뻐해야 합니다. 동시에 우리는 항상 기뻐하기 위해서 주 안에 거해야 합니다. 성경이 말하는 항상 기뻐하라는 명령은 인간의 감정을 무시하는 비인간적인 명령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어떻게 매일이 ‘쨍하고 해뜰날’이겠습니까? 어떤 인생이 이 세상의 근심과 슬픔에서 온전히 해방될 수 있겠습니까? 그것은 한 때의 유행어처럼 사람이 아니무니다. 성경의 이러한 명령에서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읽어낼 줄 알아야 합니다. 저도 자녀들이 있습니다. 무려 셋씩이나. 저는 우리 세 자녀의 인생이 기쁨, 행복, 만족으로만 가득차길 진심으로 원합니다. 아비의 마음입니다. 이러한 아비의 마음으로 자신의 자녀들에게 항상 기뻐하라고 말씀하신다고 해서 그것을 불가능을 가능케 하라는 비인간적 강압의 명령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자신의 자녀들을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요 기대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항상 기뻐하는 행복한 삶을 살기를 원하십니다. 우리의 인생이 매일 매일이 기쁨으로 가득 찰 수는 없다는 것을 우리 하나님은 잘 아십니다. 그것이 우리가 오늘을 호흡하며 살아가는 이 세상의 저주입니다. 그러나 천국은 우리의 눈물, 슬픔, 애통이 전혀 없는 항상 기뻐할 수밖에 없는 곳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천국을 저 먼 미래가 아닌 오늘 선물해주시고 싶어하십니다. 우리가 항상 기뻐하길 원합니다. 그리고 그 비결을 가르쳐 주십니다.
그것은 바로 “염려 말고 기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무거운 짐을 자신의 어깨에 짊어지고 염려하는 대신, 하나님께 나아와 기도하길 원하십니다. 그러면 염려를 기쁨으로 바꾸어주시겠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염려대신 기도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기대하고 상상하는 그 이상의 하나님의 평강으로 우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실 것입니다(빌 4:6-7).
4. 신앙생활의 핵심 키워드는 언제나 ‘주 안에서’입니다. 주 안에 거한다는 것은 말씀과 기도의 삶을 최선을 다해 살아간다는 의미입니다. 그렇게 우리가 주 안에 깊이 거하면 거할수록 그만큼 우리는 굳게 설 수 있고, 같은 마음을 품을 수 있고, 항상 기뻐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