說.來臨 성경묵상. 사무엘하 3장. (주권) “그래도 하나님은 하나님의 일을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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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1 10:55
[說.來臨 말씀이 찾아와 임하다] 삼하 3장 묵상
(주권) “그래도 하나님은 하나님의 일을 하십니다.”
1. 다윗이 헤브론에서 유다 지파의 왕위에 오른 후 어느덧 시간이 많이 흘렀습니다. 그 동안 다윗은 자신의 왕국의 견고함을 위해 많은 결혼을 합니다. 그 중에는 그술 땅의 왕가와의 정략결혼이 있었습니다(3절).
2. 한편, 북이스라엘의 실질적 권력자인 아브넬은 사울의 첩이었던 리스바와 통간을 합니다. 아무리 허수아비 왕이라 할지라도 그 일로 이스보셋은 아브넬을 책망하게 됩니다. 그러자 분노한 아브넬은 다윗을 찾아가 투항하려 합니다. 그 과정에서 다윗은 자신의 옛 아내 사울의 딸 미갈을 데려오라 조건을 내겁니다.
결국 미갈은 다윗에게 돌아오게 되지만, 문제는 미갈은 이미 그곳에서 가정을 이룬 상태였다는 것입니다. 미갈의 남편 발디엘은 오열하며 미갈을 쫓아오다 아브넬의 협박으로 미갈을 포기하게 됩니다. 한 남자, 한 가정이 파괴되었지만 권력자들은 신경조차 쓰지 않습니다.
3. 성경을 유심히 들여다보면, 다윗에게 망명을 청하는 아브넬은 두 번이나 자신의 결정으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 질 것이라는 뉘앙스의 말을 내뱉습니다(9, 12절). 참으로 교만한 마음입니다. 그래도 다윗은 상관없습니다. 그저 아브넬의 제안을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막강한 군부의 실력자 아브넬이 자신에게 오기만 하면 이제 통일 왕국의 염원은 곧 이루어지리라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4. 그러나 아브넬은 결국 다윗의 군대장관 요압의 손에 암살을 당하게 됩니다. 일전의 전쟁터에서 자신의 동생 아사헬이 아브넬의 손에 죽임을 당했던 일에 대한 개인적 복수였던 것입니다. 이 때 다윗은 요압과 그의 집을 저주하고, 아브넬을 위해 거국적인 장례를 베풀며 온 백성에게 아브넬을 위한 애가를 지어 부르게 합니다. 그 결과를 37절은 이렇게 진술합니다. “이 날에야 온 백성과 온 이스라엘이 넬의 아들 아브넬을 죽인 것이 왕이 한 것이 아닌 줄을 아니라.”
아브넬의 죽음을 애도하는 다윗의 진심이 무엇인지 확실치는 않지만, 분명한 것은 다윗의 이러한 애도의 태도는 북이스라엘 사람들의 마음이 다윗에게서 돌아서지 못하도록 막았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일석이조라고 했던가요? 이 일로 인해 다윗은 유대 나라 안의 막강한 군부 세력인 요압의 집안을 완전히 제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39절).
5. 삼하 3장은 이렇게 사울의 집이 쇠하고, 다윗의 집이 강성해지는 이야기입니다.(삼하3:1) 이 과정에서 사람들은 자신만의 셈법, 술수를 통해 저마다 자신의 유익만을 구합니다.
삼하 3장은 하나님의 왕국을 이루는 결정적인 과정인데, 하나님의 율법은 오히려 무시되는 모습들로 가득합니다.
6.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의 이러한 포악함, 자기중심성, 권모술수에도 불구하고 당신의 나라를 세우시는 일을 성실히 행하십니다.
우리의 소망은 결코 우리 자신에게 있지 않습니다. 교회가 교회되는 일은 하나님께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일하고 계십니다.
7. 하나님의 나라는 인간의 손에 달려 있지 않으며, 어떠한 어두운 역사 가운데서도 결코 영원히 쇠하지 않을 것입니다. 인간의 악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당신의 뜻을 반드시 이루십니다. 광야를 걷는 듯한 오늘이라면 지금이 더욱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 그것을 지어 성취하는 주권자 하나님만 바라고 의지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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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425장)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Have Thine own way, L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