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5장) 23다윗이 여호와께 여쭈니 이르시되 올라가지 말고 그들 뒤로 돌아서 뽕나무 수풀 맞은편에서 그들을 기습하되 24뽕나무 꼭대기에서 걸음 걷는 소리가 들리거든 곧 공격하라 그 때에 여호와가 너보다 앞서 나아가서 블레셋 군대를 치리라 하신지라

#하나님보다앞서지말라 @보폭, 속도 조정

1. 다윗의 통일왕국이 맞은 첫번째 위기, 첫번째 전투입니다. 가나안 입성시 여리고성 전투가 그랬듯 첫번째 전투는 매우 중요합니다. '승리의 원리'를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승리를 위한 하나님의 전략, 그 핵심은 "나를 따르라." 였습니다.

2. 24절에서 뽕나무로 번역된 나무는 확실치는 않지만 영어로는 balsam trees(NIV, NASB) 혹은 mulberry trees(KJV)로 번역됩니다. (구글 이미지 검색을 해보니, 둘 다 키가 제법 큽니다.) 그러니까 그게 어떤 나무든 중요한 건, 그 나무 꼭대기에서 걸음 걷는 소리가 들린다는 것은 결코 우리 사람의 걸음소리는 아닐테지요. 게다가, 24절의 '걸음 걷는 소리'에서 '걸음 걷는'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단어 '츠아다'는 '진군하는'이란 뜻이네요. 즉,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의 진군하시는 소리를 듣고 그때에 그 뒤를 따라 공격하라는 말씀입니다.

3. 다윗은 하나님의 뜻을 두번 반복하여 묻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한번은 올라가라 하셨고(19절), 다른 한번은 올라가지 말고 뒤로 돌아가라(23) 하셨습니다. 우리가 매순간 하나님께 묻고, 언제라도 하나님보다 앞서지 말아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4.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는 무한대(infinity)입니다. 우리 인간의 능력과 지혜는 물론 저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무한대에 비교한다면 '다 고기서 고기'입니다. 무한대에 하나를 더하나 열을 더하나 백, 천, 아니 만을 더하나 답은 똑같습니다. 무한대에 도움이, 보탬이 전혀 안됩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가장 지혜로운 방법은 그냥 무한대의 능력과 지혜를 완전히 의지하고 따라가는 것 뿐입니다.

5.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고들 하지만, 나는 놈보다 더 쎈 놈은 그 나는 놈에게 그저 찰싹 붙어다니는 놈입니다. 종이는 쉽게 뚫립니다. 하지만 벽에 붙어 있는 종이-벽지는 저언혀 다른 차원의 종이가 됩니다. 하나님께 붙어가야 합니다. 연약하다 느낄수록 더더욱 하나님께 붙어가야 합니다. 하나님보다 앞서지 말고, 뽕나무 꼭대기에서 앞서 진군시는 하나님의 걸음 소리가 들리면 그때가 바로 우리가 움직일 때입니다. 그 뒤를 바싹 따라서 말입니다. 아니 찰싹 붙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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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59:10) 내게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께서 나보다 앞서 가시리니 곧 하나님께서 나로 하여금 내 소원이 내 원수들 위에서 이루어짐을 보게 하시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