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의 용서와 화해] 說.來臨 묵상. 삼하 13:37-14:3 (압살롬 귀환 프로젝트) "회개 없는 용서, 진실 없는 화해"

[설래임 說.來臨] 말씀이 찾아와 임하다

[기독교의 용서와 화해] 說.來臨 묵상. 삼하 13:37-14:3 (압살롬 귀환 프로젝트) "회개 없는 용서, 진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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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來臨 묵상. 삼하 13:37-14:3 (압살롬 귀환 프로젝트)
"회개 없는 용서, 진실 없는 화해"
1. 암논을 모살한 압살롬은 자신의 외가로 도망갑니다. 그리고 삼년의 시간이 흘러가고(38절), 그 사이 다윗은 압살롬을 너무나 그리워합니다(39절). 이러한 다윗의 마음을 읽은 요압은, 압살롬 귀환 프로젝트를 실행합니다. 드고아에서 한 여자를 데려다가 다윗을 찾아가 자신의 집에 이러이러한 일이 일어났다 말하라 시킵니다.
2. 드고아의 여인이 한 말은 이렇습니다. 자기는 아들 둘뿐인 과부인데(5-7절), 글쎄 그 놈들이 들에서 싸우다가 그만 격해져서 형이 동생을 살인하게 됬다는 겁니다. 그 일로 사람들은 살인한 그 형은 반드시 죽어야 한다고 하니, 이제 자신의 집안은 완전히 끊어지게 되었다 하소연합니다. 이에 다윗은 그녀에게 그런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못할 것이라 약속합니다(10절). 이윽고 다윗은 그 여자가 요압이 보낸 자임을 알게 되고, 결국 “청년 압살롬을 데려오라.”(21절) 명합니다.
(다윗과 나단 선지자와의 대화 vs 다윗과 드고아 여인과의 대화)
3. 다윗과 드고아 여인의 대화는 흡사 삼하 12장의 나단 선지자와 다윗의 대화를 떠올리게 합니다. 그러나 드고아 여인의 말은 다음의 세 가지 면에서 간교한 술책임을 알 수 있습니다.
첫째, 그녀의 이야기 속에서, 두 아들은 싸우다 말리는 사람이 없어 우발적으로 하나가 죽게 된 상황입니다. 그러나 압살롬의 살인은 계획적인 살인이었습니다. 모세의 율법에 의하면 계획적인 살인(모살죄)은 단에서라도 끌어내 죽이라 합니다(출21:14).
둘째, 그녀는 살인한 형을 사형시키면 남은 아들이 없으니 대가 끊겨진다 호소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압살롬 외에도 다른 아들들이 있었습니다.
4. 셋째, 여기가 핵심인데요, 14절에서 그녀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하나님은 생명을 빼앗지 아니하시고 방책을 베푸사, 내쫓긴 자가 하나님께 버린 자가 되지 아니하게 하시나이다.” 살길을 열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말하는 듯 하지만, 그녀의 말에는 가장 중요한 것이 빠져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회개’입니다. 하나님은 회개하면 용서하시고 은혜를 베푸십니다. 그러나 압살롬은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탕자의 귀환 vs 압살롬의 귀환)
5. 요압과 드고아 여인의 압살롬 귀환 프로젝트는 성공하여 압살롬은 돌아오게 됩니다. 그러나 압살롬은 결국 반역의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압살롬의 귀환은 얼핏보면 감동적인 탕자의 귀환과 닮아 있습니다. 그러나 압살롬의 귀환과 다윗의 용서에는 회개가 빠져 있습니다. 결국 회개 없는 용서는 더 큰 죄악을 불러옵니다. 요압과 드고아 여인의 압살롬 귀환 프로젝트는 성공한 듯 보이지만 거기에는 진실이 없었습니다. 진실 없는 화해는 더 큰 미움을 불러일으킵니다. 회개 없는 용서, 진실 없는 화해는 순간의 위기, 갈등은 넘어갈 수 있을지언정 결국은 더 큰 화를 초래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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