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래임 說.來臨 [요 1:1-18] 빛으로 오신 예수님

[설래임 說.來臨] 말씀이 찾아와 임하다

설래임 說.來臨 [요 1:1-18] 빛으로 오신 예수님

나들목 0 3297

성경연구&묵상 요 1:1-18
[설래임 說.來臨 말씀이 찾아와 임하다]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선포하는 새해

1. 야뉴스의 두 얼굴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야뉴스는 로마 신화에 나오는 머리 앞뒤에 얼굴이 붙어 있는 양면신(兩面神)의 이름으로, 1월을 의미하는 January가 바로 이 야뉴스에서 파생된 단어입니다. 1월은 로마신화의 야뉴스처럼 양면의 얼굴을 갖고 있습니다. 1월의 두 얼굴은 바로 지나간 해의 얼굴과 새롭게 시작하는 한 해의 얼굴입니다. 어떤 사람에게 1월은 지나간 해의 후회와 회한의 얼굴이고 그로 인해 그에게 새로이 맞이하는 한 해는 걱정과 두려움의 얼굴로 비쳐질 뿐입니다. 그러나 다른 어떤 사람에게 1월은 지나간 해의 감사의 얼굴이고 그로 인해 그에게 새로이 맞이하는 새해는 기대와 소망의 얼굴로 비쳐집니다. 여러분에게 1월은 어떤 얼굴입니까?
야누스는 로마신화에서 문(門)의 수호신입니다. 문은 사람이 바깥 세상으로 나가는 통로입니다. 새해를 맞이하는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온전한 소망으로 활짝 열려진 문이 있습니다. 그 문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2020년 새해, 말씀묵상을 통해 소망의 문을 활기차게 열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예비하신 놀라운 한 해의 축복을 다 누리시길 기도합니다.

2. 요한복음 기록 목적은 우리로 예수 그리스도 안의 생명을 얻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요20:31).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생명은 영원한 생명 즉 영생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자는 그 분 안에 있는 영생을 선물로 얻게 되는 것입니다.
꽤 오래 전 신학교 때의 일입니다. 성경묵상 모임의 한 전도사님께서 자신의 어린 아들이 요한복음 1장을 읽다가 이렇게 질문했다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빠 이 세상은 다 하나님이 만드신 거래요. 정말이에요 아빠?”, “그래 정말이지”, “그런데 왜 사람들은 하나님을 예배하지 않아요?” 정말 오래전의 그리 큰일도 아니지만 여전히 기억나는 것을 보면 그때 제게 주었던 인상이 상당히 깊었었나 봅니다. 사실, 그 전도사님의 어린 자녀의 질문은 정확히 오늘 사도 요한의 질문입니다. “창조주 하나님과 일체이신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는데 왜 사람들은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았을까?” 사도 요한은 그 이유를 비유로 설명합니다. “비치 어둠에 비치되 어둠이 깨닫지 못하더라”(5절). 칠흑 같은 어둠일수록 아주 작은 빛일지라도 더 확연히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왜? 어둠이 빛을 깨닫지 못했을까요? 그 이유는 단 한 가지뿐입니다. 사람들이 눈을 감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니, 사람들의 눈이 멀었었기 때문입니다.

3. 이 세상은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영적으로 소경된 세상입니다. 복음만이 그들의 눈을 뜨게 해 줄 수 있습니다. 복음만이 어둠에 갇힌 그들을 빛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해줍니다. 교회와 성도의 사명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교회가 아무리 다른 일을 잘 한다 할지라도, 진실한 복음의 선포가 없다면 그것은 존재의미와 가치를 이미 잃어버린 것입니다.
우리가 위험한 낭떠러지로 향하는 눈먼 장님을 보았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목이 터져라 소리를 치던, 손목을 잡아끌던 그의 발걸음을 낭떠러지로부터 돌이키게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 세상은 여전히 눈먼 장님 같아서 어둠 속에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나들목 비전 교회와 성도들은 영원한 사망(지옥)으로 맹렬히 치닫고 있는 영적 소경된 이 세상을 향해 복음의 빛을 던져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가장 우선된 사명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4. 예수님을 믿으면 무조건 마음이 행복해지고, 예수님 믿으면 안 되던 일도 다 잘되고, 비즈니스도 더 잘되고, 공부 못하던 자식이 갑자기 하바드를 가고, 인생에 안 좋은 일은 다 비켜가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식으로 복음을 소개하는 것은 복음을 비지니스 광고로 변질시키는 것입니다. 우리가 선포해야 할 복음은 영원히 그 사람이 죽고 사는 문제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일은 대충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어항을 지키는 자가 아니라 사람을 낚는 어부로 부름받은 존재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복음으로 어둠에 갇힌 세상의 눈을 뜨게 하여 그들로 예수 그리스도라는 빛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5. 어둠이 짙을수록 빛은 더욱 눈에 띄기 마련입니다. 이 세상이 점점 어두워져만 간다고 한탄하기만 해서는 안됩니다. 어둠이 짙은 이 때는 오히려 복음의 빛을 찬란하게 비출 수 있는 기회입니다. 1월의 소망 가운데 나 자신에게, 나의 사랑하는 가족에게, 내 주변에 담대히 그리고 포기하지 말고 끊임없이 복음을 선포하십시오. 여전히 어둠 가운데 헤매는 이 세상을 향해 세상의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최선을 다해 선포하는 복음의 일꾼들 다 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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