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선하심] 시글락에서 경험하는 하나님

[설래임 說.來臨] 말씀이 찾아와 임하다

[하나님의 선하심] 시글락에서 경험하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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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블레셋 망명과 코브라 효과(cobra effect)

과거 인도에서 한창 많은 사람들이 코브라에 물려 죽자 코브라를 잡아오면 보상금을 주는 정책을 시행한 적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위험을 무릎 쓰고 코브라를 잡아 들였습니다. 정책은 꽤 성공적이어서 마을이나 거리에서 코브라에게 물리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이상한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코브라가 줄어들어 인명피해는 분명 현저히 줄었는데, 보상금을 받아 가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가는 거였습니다. 알고보니, 사람들이 외딴 곳에 몰래 코브라 농장을 만들어 거기서 잡아다 보상금을 타고 있었던 겁니다. 그러자 당국은 당연히 코브라 보상금 제도를 없애버렸습니다. 그러니까 사람들도 이제 코브라가 필요 없어지니 사육하던 코브라를 다 야산에 버려버린 겁니다. 결과적으로, 코브라로 인한 피해는 이전보다 더욱 심각해졌습니다.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고 대책을 내놓았는데, 오히려 문제가 더 악화되는 결과를 낳는 현상! 그것을 바로 ‘코브라 이펙트’라고 합니다.
(.....)
길이 끝나면 거기 새로운 길이 열린다
한쪽 문 닫히면 거기 다른 쪽 문이 열린다
내가 무너지면 거기 더 큰 내가 일어선다
(박노해, '길이 끝나면' 중 일부)
시글락에서 다윗은 블레셋으로 피했던 자신의 실수를 후회하며 또 후회하며 살았을 겁니다. 인생의 길이 이제 끝났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모든 문은 이미 닫혔고 자기 인생은 완전히 무너졌다고 느꼈을 겁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도 실패할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이해하셨고 다시 은혜를 베풀어주셨습니다. 길이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새로운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문이 닫혔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문을 열어주셨습니다. 이미 무너진 인생이라고 체념했는데 그를 더 크게 일으키셨습니다. 실패한 인생 가운데도 하나님의 은혜는 언제나 어디서나 끊임없이 부어집니다.
(.....)
우리의 실수 속에도 부어지는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 한 사람의 인생만 다시 세우는 것이 아닙니다.
“아기스가 그 날에 시글락을 그에게 주었으므로 시글락이 오늘까지 유다 왕에게 속하니라.” (삼상27:6)
시글락은 여호수아 19장을 보면 옛적 가나안 정복 전쟁 때 유다지파에게 주어진 땅이었습니다. 하지만, 유다지파는 이때까지 시글락을 정복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시글락이 드디어 유다의 왕에게 속하게 됩니다.
어떻게 이 땅을 정복하게 되었습니까? 치열한 전쟁에서의 승리로요? 아닙니다. 유다 지파 다윗의 실수를 통해서 말입니다.
우리는 늘 연약하여 실수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실수를 통하여도 하나님의 일을 하십니다. 정말 놀랍지 않습니까? 바울과 바나바가 갈등 끝에 결국 결별하게 된 사건을 기억하십니까? 더 이상의 선교는 불가능할 것만 같았는데 하나님은 바울과 바나바 두 사람을 각각 다른 지역으로 보내시어 이방인 선교의 지경을 더 크게 넓히시지 않았습니까? 우리의 실수와 실패 속에서도 하나님은 여전히 하나님의 일을 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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