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진 것이 망치밖에 없을 땐

가진 것이 망치밖에 없을 땐

최고관리자 0 43
알고리즘은 사람들이 보고 싶은 정보만 선별해 제공하고, 그 속에서 확증편향은 점점 더 강화된다. 주어진 정보만이 전부라고 믿는 순간, 우리는 스스로 사고의 틀을 좁혀버린다. 이 시대의 문제는 진실의 부족이 아니라, 편향된 확신에 있다.
"가진 것이 망치밖에 없을 땐, 세상의 모든 문제가 못대가리로 보이게 마련이다."
에이브라함 매슬로우의 말처럼, 한 사람이 가진 도구와 시각이 제한될수록, 그의 세상은 단순한 이분법으로 나뉘게 되어, 내 편과 네 편만이 존재하게 된다. ‘네 편’은 모조리 내 정의의 망치를 맞아야 당연한 튀어나온 못대가리일 뿐이다.
이럴게 지나친 자기 확신에 빠진 개인이나 집단은 결국 배제와 폭력을 일으키게 된다. 오늘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은 자기 확신이 아닌, 경청과 성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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