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시험을 이기는 힘] 기도와 각오
기도와 각오 (유혹을 이기는 힘)
눅 22장 31.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탄이 너희를 밀 까부르듯 하려고 요구하였으나 32.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33.그가 말하되 주여 내가 주와 함께 옥에도, 죽는 데에도 가기를 <각오>하였나이다 34.이르시되 베드로야 내가 네게 말하노니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모른다고 부인하리라 하시니라... 40.그 곳에 이르러 그들에게 이르시되 유혹에 빠지지 않게 <기도>하라 하시고... 46.이르시되 어찌하여 자느냐 시험에 들지 않게 일어나 <기도>하라 하시니라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와 제자들에게 시험을 이기기 위해 <기도>하라 하셨습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시험을 끝까지 이겨내리라 결연한 <각오>를 다집니다. 겟세마네, 고통의 그 깊은 밤. 예수님은 기도로 깨어계셨고 각오를 다지던 베드로와 제자들은 잠들었습니다. “내 힘과 결심 약하여 늘 깨어지기 쉬우니”(찬214장 3절). 우리의 결심과 각오는 유리병같이 깨어지기 십상입니다. 우리 ‘각오’의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은 이젠 굳이 더 증명하고 말것도 없을 정도입니다. 베드로의 각오는 백퍼센트의 진심이었고, 결사항전에 나서는 장수처럼 결연하고 비장하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우리 모두가 알고있듯 그 결연했던 각오와 달리 참으로 허무하고 비참했습니다. 사단의 시험-유혹은 우리의 각오와 결심으로 이길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시험을 이기기 위해서는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 구주께서 시험에 끌려들어가지 않기 위해서(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기도하라 하신 것은, 우리가 그렇게 기도하면 시험과 악으로부터 구출해주시겠다는 약속이 내포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시험에 들지 않기 위해, 악으로부터 구출받기 위해 기도해야만 합니다. “나 주의 도움 받고자 주 예수님께 빕니다.”(찬214장 1절)
“우리의 씨름(struggle)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엡 6:12). 우리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어떻게서든 항상 우리를 유혹하여 악에 빠뜨리려는 악한 영들과 전투 중에 있습니다. 바울사도가 표현한 <씨름>이란, 요즘의 운동경기와 같은 성격이 전혀 아닙니다. 이 씨름은 로마의 원형경기장 안에서 벌어지던 잔혹한 살인 격투기를 의미합니다. 상대를 죽여야만 내가 살 수 있는 처절한 격투기, 그것이 바로 바울사도가 말하는 씨름인 것입니다. 그런 치열한 씨름이 바로 <시험을 이기기 위한 기도>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시험을 이기기 위해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될 정도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셨습니다(눅22:44). 우리 역시 시험을 이기기 위해 그렇게 간절하게 기도해야 합니다. 이젠 각오는 그만하고 기도할 때입니다. 간절히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https://youtu.be/-u1xXyEl8MA (설교링크 -주기도문 강해 5th.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