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데거는 “말(언어)은 존재의 집이다.”고 했습니다. 내가 정말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다면, 내가 하는 ‘말’을 살펴보면 정확할 것입니다. 시편 12편에 의하면, 악한 자들은 거짓과 아첨과 자랑의 말을 통해 타인에게 깊은 상처를 입히고 타인의 삶의 터전을 무너뜨림을 주저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도 항상 하는 말이 자신이 그렇게 말하는 이유는 나름 정당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 항상 자신을 합리화 합니다. 자신이 함부로 혀의 칼날을 휘두르는 사이에 누군가 그 칼날 아래 피를 흘리고 쓰러진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합니다. 그러면서도 "내 입 가지고 이 정도 말도 못하느냐?"면서 항상 당당합니다. 그것이 바로 악한 자의 영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