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 [변화와 변질] 기드온보다 BTS

[욕망] [변화와 변질] 기드온보다 BTS

최고관리자 0 5924

기드온보다 BTS
1. 요즘 일곱명의 멋진 청년들이 몰려다니면서 우리를 참 흐믓하게 하고 있습니다. BTS, 방탄 소년단. 그들의 노래, <작은 것들을 위한 시>에는 이런 가사가 나옵니다. “니가 준 이카루스의 날개로 태양이 아닌 너에게로 Let me fly.”
2.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미로에 갇힌 이카루스는 그의 아버지이자 그리스 최고의 장인인 다이달로스가 만들어준 날개를 달고 미로를 탈출하게 됩니다. 그 때 다이달로스는 이카루스에게 한가지만은 꼭 지키라 신신당부합니다. “절대로 너무 높이 날아서 태양 가까이까진 가지 말아라!”
3. 하지만, 이카루스는 아버지의 당부를 잊고 더 높이 더 높이 날아오르다 기어코 태양 가까이까지 날아오릅니다. 그러자 태양의 강력한 열기를 이기지 못하고 날개를 붙였던 재료인 밀랍이 녹아버리는 바람에 결국 이카루스는 바다로 추락해 죽게 됩니다.
4. 이카루스의 날개는 성공을 향한 끝없는 욕망의 날개를 상징합니다. BTS는 무명의 자신들이 날아오를 수 있었던 것은 팬들이 달아준 날개 덕분임을 잊지 않은 듯 합니다. 그래서 우리 기특한 BTS는 니가 준(팬들이 달아준) 이카루스의 날개를 달고 성공의 태양이 아닌 너에게로(팬들에게로) 날아가겠다고 한 것입니다. 빌보드 차트를 휩쓸면서도, 이렇게 겸손한 마음을 유지하는 BTS를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오늘부터 저도 아미(#군대아님 #BTS팬클럽)입니다.
5. 하나님께서는 두려움의 미로에 갇혀 있던 기드온에게 하나님의 영이라는 날개를 달아주셨습니다. 그 날개로 날아오른 기드온은 “바알과 싸우다”라는 이름의 여룹바알로 변화했고, 그리고 미디안의 13만 5천명의 대군을 불과 3백명을 이끌고 싸워 무릎 꿇리는 큰 용사로 변화했습니다.
6. 하지만, 기드온은 자신이 이룬 그 승리와 성공에 스스로 도취된 나머지 넘지 말아야 할 경계를 넘어 하나님의 자리에까지 날아 오르려했습니다. 기드온은 스스로 왕이 되었고, 잔혹한 심판자가 되었고, 신이 되려하는 지독한 교만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7. 하나님의 은혜는 기드온을 변화시켰지만, 성공의 자만은 기드온을 변질시켰습니다. 로버트 클린턴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Finishing well하는 지도자는 항상 극소수라 하였습니다. 날개를 달았을 때, 마땅한 경계를 지키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BTS로부터 배워야 합니다. 하나님이 달아주신 날개이니, 자기 욕망이 아닌 하나님께로 날아가야 합니다.
8. 변화로 시작하여, 변질로 마감한 기도온은 어쩌면 우리의 자화상일 수 있습니다. 1)성공을 경계하여 교만에 빠지지 않아야 겠습니다. 2)원망과 분노를 경계하여 나와 함께 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심판자가 되지 않아야 겠습니다. 3)자신의 영광을 구하는 일을 경계하여 자기 이름 지우는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아야겠습니다.


#2021.8.29. 주일 설교 "변화될 것인가? 변질될 것인가?" 사사기 강해 4번째 메시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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