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Transubstantiation)] "물이 그 주인을 알아보고 얼굴을 붉혔다."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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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1 14:52
“
수줍은 물이 그 주인을 알아보고 얼굴을 붉혔다.
(Nympha pudica Deum vidit, et erubuit.)
.
영국의 낭만파 시인 바이런이 캠브리지대학
3학년 종교학 시험에서 물이 포도주가 된
사건의 영적 의미를 서술하라고 하자,
내내 창밖만 바라보다가 시험시간 끝나기 직전
일필휘지로 이렇게 한 줄 갈겨놓고
유유히 시험장을 떠났다고 합니다.
.
바이런의 천재성도 감탄스럽지만, 저는
창조주 앞에서의 물의 순종이
얼마나 멋지게 다가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자신의 성분을 기꺼이 바꾸는 기적!
Transubstantiation(실체변화實體變化)은
단지 카톨릭 성찬신학의 용어로만 이해될 것이
아니란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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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주 예수님 앞에서, 그분의 말씀 앞에서
제 삶의 온전한 성분변화가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