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금, 이곳] [사랑] 감사는 과거를 바라보고, 사랑은 현재를 바라보지만, 두려움과 탐욕과 정욕과 야망은 앞을 바라보지.

[오늘, 지금, 이곳] [사랑] 감사는 과거를 바라보고, 사랑은 현재를 바라보지만, 두려움과 탐욕과 정욕과 야망은 앞을 바라보…

최고관리자 0 5034
"감사는 과거를 바라보고, 사랑은 현재를 바라보지만, 두려움과 탐욕과 정욕과 야망은 앞을 바라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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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 이 순간에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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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루이스의 통찰에 따르면 (거의 모든)
악은 미래에 뿌리를 두고 있고,
선은 현실에 뿌리를 박고 있다.
사랑과 어울리는 단어들은 항상
'내일', '다음에', 혹은 '언젠가'가 아닌,
'오늘', '지금', '이곳'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미래에만 온 신경이 붙들려 있는 사람들은
난 지금 무지개를 쫓고 있다는 그럴듯한 명분으로 무장한 채
지금 이 순간에는 정직하지도, 친절하지도 못하게 된다.
오늘의 우정과 사랑 따위는 그런 이들에겐
그저 나이브한 것들일 뿐이다.
인간은 그렇게 현실 때문이 아닌, 미래 때문에 불행해져간다.
***
"
거의 모든 악은 미래에 뿌리를 두고 있다.
감사는 과거를 바라보고
사랑은 현재를 바라보지만,
두려움과 탐욕과 정욕과 야망은 앞을 바라보지.
물론 원수도 인간이 미래를 생각하기 바라지.
다만 내일 실천해야 할 정의나 자비의 행동을 계획하기 위해 지금 필요한 만큼만 생각하길 바란다. 내일의 일을 계획하는 것은 오늘의 의무이니까. 모든 의무가 그렇듯이, 그 재료야 미래에서 빌려오는 것이지만 막상 그것을 실천하는 시점은 현재 아니냐.
원수의 이상형은 하루 종일 후손의 행복을 위해 일한 다음, 그 일에 관한 생각을 깨끗이 털고 결과를 하늘에 맡긴 채 그 순간에 필요한 인내와 감사의 마음으로 즉시 복귀하는 인간이다.
하지만 우리한테는 미래에 잔뜩 가위눌려 있는 인간, 이 땅에 금방이라도 천국이나 지옥이 임할지 모른다는 환상에 사로잡힌 인간, 그래서 천국을 얻을 수 있다거나 지옥을 피할 수 있다는 생각을 불어넣기만 하면 지금이라도 당장 원수의 계명을 깨뜨릴 준비가 되어 있는 인간, 자기는 생전에 보지도 못할 계획의 성패여부에 믿음을 거는 인간이 최고지.
우리가 바라는 건 전인류가 무지개를 잡으려고 끝없이 쫓아가느라 지금 이 순간에는 정직하지도, 친절하지도, 행복하지도 못하게 사는 것이며, 인간들이 현재 제공되는 진정한 성물들을 미래의 제단에 몽땅 쌓아 놓고 한갓 땔감으로 다 태워 버리는 것이다." -C.S.루이스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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