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 당신의 옷자락으로 덮으소서
“당신의 옷자락(날개)으로 덮으소서” (룻기 3:1-13)
1. 베들레헴으로 돌아온 룻과 나오미는 모든 것을 잃은 텅빈 인생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장차 그들의 삶을 채워 줄 한 사람을 예비해놓고 계셨습니다. 그의 이름은 ‘보아스’였습니다. 룻기서 2:20은 보아스가 예수 그리스도의 그림자임을 선명하게 드러냅니다. 보아스를 설명하는 “기업 무를 자”는 히브리어로 ‘고엘’인데, 그 뜻은 “구속자(Redeemer)”입니다. 기업을 무른다는 것은 구속(대신 값을 지불하고 원래의 상태로 회복시켜줌)자가 되어 준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보아스는 “산 자와 죽은 자에게 은혜를 베푸는 자”로 나오는데, 그런 사람은 오직 한 분 예수 그리스도뿐이십니다.
2. 구속자 보아스는 3가지 모습을 통해 룻과 나오미의 텅빈 삶을 채워줍니다.
1) 첫째, 보아스는 넘치는 은혜를 베풉니다. 룻 2:13-14절을 보면, 룻은 자신을 하녀 중의 하나보다도 못한 사람이라고 하지만, 보아스는 그런 룻을 자신의 풍요로운 식탁으로 초대하여 함께합니다. 그리고 그녀가 돌아갈 때엔 집에 있는 나오미와 오랫동안 풍족히 먹을 수 있는 충분한 양(한 에바;22리터)의 곡식을 허락해줍니다. 보아스의 이러한 행동을 통해 우리는 자격 없는 죄인을 천국의 식탁으로 초대하시고, 은혜를 주시되 항상 넘치도록 주시는 그리스도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2) 둘째, 보아스는 온전한 상, ‘안식’을 베풉니다. 성도의 삶에서 궁극적인 은혜는 안식입니다. 룻은 타작마당 그 밤에 보아스의 발치 아래 몰래 눕습니다. 새벽녘, 룻은 보아스에게 “당신의 옷자락을 펴 당신의 여종을 덮어달라” 요청합니다(룻3:9). 룻의 이 요청은 보아스가 룻을 처음 만난 날 룻을 축복하며 한 말과 똑같습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날개 아래에 보호를 받으러 온 네게 온전한 상 주시기를 원하노라(룻2:12).” 이것은 보아스의 옷자락의 실체가 사실은 하나님의 날개임을 룻기의 저자는 알려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냥 상이 아닌 온전한 상인 것입니다. 룻은 전능자의 날개를 상징하는 보아스의 옷자락에 덮여 비로소 안식을 누리게 됩니다.
3) 셋째, 보아스는 룻과 나오미의 안식을 위해 쉬지 않고 일합니다. 보아스는 룻을 자신의 옷자락으로 덮어 룻과 나오미의 보호자, 안식처가 되어줄 것을 결심합니다. 그 모든 과정을 듣게 된 나오미는 보아스가 그 일을 성취하기 전에는 쉬지 않을 것이라 확신합니다(룻3:18). 보아스는 나오미의 믿음대로 아침이 되자 룻과 나오미의 안식을 위해 쉬지 않고 일하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이상의 3가지 모습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그림자인 보아스는 룻과 나오미의 텅빈 삶을 채우는 기업 무를 자(구속자)가 됩니다.
3. 룻과 나오미에게 기업무를 자(구속자) 보아스가 있었다면, 우리에겐 그 실체이신 구속주 예수 그리스도가 계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죄인인 우리를 왕의 식탁으로 초청해주십니다. 넘치는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그의 날개 아래로 텅빈 인생들을 모으시고 보호하시고 안식을 주십니다. 이 놀라운 일을 지금도 쉬지 않고 행하고 계십니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한가지입니다. 전능자의 그늘 아래 나아가 그 날개로 덮어달라고 겸손히 구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의 모든 텅빔의 문제는 채워질 것입니다. 바이러스가 우리의 건강과 생계를 위협한다 할지라도 전능자의 날개 아래 거하는 여러분은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