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성수] 우리가 주일을 지킨다고요? 주일이 우리를 지킵니다.
Chirstian Basic Life
#주일성수 #하늘의 리듬
“우리가 주일을 지킨다고요? 주일이 우리를 지킵니다.”
1. 어린 시절 단체 줄넘기 놀이에 대한 추억이 있으실 것입니다. 단체 줄넘기에서 줄이 돌아갈 때 그 안으로 들어가는 아이는 반드시 리듬을 타야만 합니다. 그런데 꼭 자기 차례에 들어가기만 하면 놀이를 종료시키는 함정 같은 애들이 있었습니다. 주로 리듬감이 없는 아이들이죠.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리듬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제 7일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인즉”(신5:13). 육일 동안은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과 세상의 안식을 위해 창조의 하나님처럼 힘써 일하고, 제 칠일에는 안식의 하나님처럼 멈추어 서는 것.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리듬입니다.
2. 리듬을 우리말로는 장단이라 합니다. 우리 속담에 어느 장단에 맞춰 춤을 추어야 하나? 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의 삶에는 2가지 장단이 있습니다. 하나는 세상의 장단이고, 다른 하나는 하늘의 장단입니다. 세상의 장단은 애굽의 장단입니다. 애굽의 장단은 피라미드의 정점에 서기 위해 잠시의 쉼도 없이 끊임없는 노동을 강요받는 장단입니다. 그러나 하늘의 장단은 우리의 인생에 가장 적절한 숨표(쉼표)를 붙여줍니다. 숨표가 없는 음악을 생각해보십시오. 아무리 아름다운 노래라도 그 악보에 숨표가 없으면 노래하는 이는 질식할 수밖에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쉼표 없는 인생은 우리의 아름다운 생을 망가뜨립니다. 하나님의 리듬, 하늘의 장단에 우리의 삶을 맡겨야 합니다.
3. 제 4계명, 안식일 명령은 우리를 질식시키는 명령이 아닌, 애굽의 장단 아래 쉼 없이 피라미드를 쌓고 있는 우리를 해방시켜주신 명령입니다. 안식을 명령에 순종함으로 우리는 하늘의 리듬을 타게 됩니다. 제 4계명은 육일동안 하나님처럼 힘써 일하는 육일성수 명령과 천지창조 제 칠일의 하나님처럼 안식하는 주일성수 명령이 결합되어 있는 계명입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제 칠일에는 모든 것을 멈추고 안식하라 하셨을까요? 여기에는 2가지 메시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창조의 하나님을 기억하고 예배하라는 것입니다. 둘째는 구원의 하나님을 기억하고 예배하라는 것입니다.
4. 우리는 정신없이 달려가다 보면 참 이상하게도 이 세상과 우리의 삶의 창조주 하나님을, 우리를 죄에서 구원해주신 그 구속의 은총과 은혜를 너무 쉽게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가 태어나면서부터 체득한 애굽적인 세상의 리듬에 이미 너무나 익숙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멈춰 서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일주일에 적어도 하루는 멈추어 서서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우리를 죄에서 구원해주신 하나님을 집중해서 생각해야만 합니다. 그러면 그 때에 우리 안에서 하나님을 향한 감사와 찬양의 마음이 솟아오릅니다. 그런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함께 하는 자리가 바로 주일 예배의 자리가 되는 것입니다.
5. 우생마사(牛生馬死)라는 4자 성어가 있습니다. 홍수가 나서 급류에 소와 말이 빠지면 우생(소는 살고) 마사(말은 죽는다)는 뜻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두 동물이 물에 빠지면 말은 질주하던 자기의 본능 그대로 필사적으로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려 한다고 합니다. 그러다 힘이 빠져서 죽죠. 그러나 소는 무던한 성질 그대로 급류에 자기 몸을 맡겨 떠내려간다고 합니다. 그러나 하류에 이르러 어느덧 뭍을 만나면 목숨을 부지한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문제는 너무 게으른 것 이기보다 너무 열심히 산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너무 열심히 살다가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에 허락하신 하늘의 흐름을 타지 못하면 우리의 영혼은 위험해집니다.
6. 리듬(rhythm)에는 강력한 힘이 있습니다.
스포츠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리듬입니다. 어느 스포츠이건 리듬을 타면 그 팀은 무서워집니다. 반대로 리듬이 깨지면 아무리 강팀이라도 어이없이 무너지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보게 됩니다. 2002년 월드컵을 기억하실 겁니다. 그 때 우리나라 대표팀은 포르투칼, 이탈리아, 스페인을 격파하고 준결승까지 올라갔었습니다. 그 때 한 외신에서 우리 대표팀이 승승장구하는 비결을 한국인 특유의 장단에서 찾았던 것이 회자된 적이 있습니다. 대~한민국 짝짝~짝 짝짝! 이 리듬을 서양음악으로 말하면 4박자 리듬인데, 엇박이 들어간 우리 민족 고유의 휘모리장단이라고 합니다. 경기장에서 끊임없이 울려퍼지는 꾕과리 소리, 장구 소리로 상대방 선수들이 정신이 없을 때, 이 고유의 휘모리장단 리듬으로 응원을 하니 상대방 선수들이 움직임의 리듬이 다 깨져서 그들이 제대로 실력발휘를 못했다는 썰이 있었습니다. 장단 즉 리듬을 맞추는 것은 강력한 힘이 있습니다. 하늘의 리듬을 타야 합니다.
7. 달력에 왜 일요일이 빨간색인지 아십니까? 빨간색은 멈추라는 것입니다. 신호등에 빨간색이 켜지면 멈춰야만 합니다. 무시하고 함부로 지나가다간 주님께 속히 가게 됩니다. 주일엔 멈추어야 합니다. 우리의 생계! 삶의 필요들! 우리가 주일엔 멈추어서도 하나님이 책임지십니다. 달력을 볼 때마다 하늘의 리듬을 생각해내야 합니다.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제 7일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인즉”. 육일동안 누구보다 힘써 성실히 일하십시오. 육일성수 하십시오. 그러나 주일에는 멈추어 서서 하나님의 창조와 구원을 노래하며 예배하십시오. 주일성수 하십시오. 그렇게 하늘의 리듬을 타며 하나님 안에서 다윗처럼 춤추는 행복한 인생 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