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 돌보시는 하나님께로

[회복] 돌보시는 하나님께로

나들목 0 5790

룻기 1:1-6, “돌보시는 하나님께로

   

1. 토미테니는 <하나님 당신을 갈망합니다.>라는 책에서 현대의 교회를 빵 없는 빵집으로 비유합니다. 다른 모든 것을 갖추었지만, 정작 하나님의 임재가 없는 텅빈 교회의 모습을 비판한 것입니다. 룻기는 토미테니의 표현처럼 빵 없는 빵집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2-1. 시간적 배경: 룻기의 배경은 사사들이 치리하던 이스라엘의 암흑기였고, 게다가 극심한 흉년을 겪고 있어 먹을 것을 찾기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약속의 땅에 흉년이 왔다는 것은 우상 숭배로 인해 하나님께서 약속한 축복을 거두셨다는 증거였습니다.

   

2-2. 공간적 배경: 게다가 룻기의 공간적 배경인 베들레헴은 이러한 이스라엘의 어두운 상태를 더욱 의미심장하게 드러냅니다. 베들레헴은 집을 뜻하는 벧과 떡을 뜻하는 레헴의 합성어로 된 지명입니다. 빵집 혹은 떡집이란 말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토미테니의 표현처럼 빵집에 빵이 떨어진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합니까? 빵이 있는 곳을 찾아야 합니다.

3. 나오미의 가족은 빵을 찾아 모압땅으로 이주합니다. 그러나 그곳에서도 그들을 배불리해 줄 빵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나오미의 남편은 죽고, 십년이 되는 즈음 두 아들마저 잃고 맙니다. 나오미는 룻기 121절에서 자신의 삶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내가 풍족하게 나갔더니 여호와께서 내게 비어 돌아오게 하셨느니라.” 난 아무것도 없는 텅빈 인생이 되었다! 이 말입니다. 나오미는 결국 그곳에서도 그녀가 원하던 빵을 얻지 못했습니다.


4. 그러나, 그렇다고 어떤이들의 말처럼 나오미의 인생이 텅비게 된 것이 약속의 땅을 떠났기에 하나님이 주신 형벌은 아니었습니다. 룻기가 말하고 싶은 진짜 문제는 빵을 구할 수 없어 빵집(베들레헴)을 떠난 나오미의 선택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룻기가 말하는 진짜 문제는 도무지 빵을 구하려 해도 빵을 구할 수 없는 빵 떨어진 빵집이 문제였습니다.

 

5. 그 빵의 실체는 무엇일까요?

구약의 교회인 성소에는 떡상 위에 진설병(bread of the presence)이라는 떡이 항상 놓여있어야만 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인 이 진설병은 제사장들이 먹는 음식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진설병의 실체는 요한복음 6장에서 우리 주님께서 바로 예수님 자신임을 밝히셨습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이 떡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임재의 떡, 예수 그리스도 그 생명의 떡이 항상 있어야 합니다.

   

6.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교회에 생명의 떡이 다시 가득차기 위해서는 한 가지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불쌍히 여기셔서 다시 찾아오셔야만 합니다. 6절을 보십시오. “그 여인이 모압 지방에서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돌보시사 그들에게 양식을 주셨다 함을 듣고 이에 두 며느리와 함께 일어나 모압 지방에서 돌아오려 하여!” 여기에서 자기 백성을 돌보시사는 말은 하나님께서 방문하셨다. 임재하셨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히브리어 성경을 문자대 문재로 번역한 KJV버전은 “LORD had visited his people”이라고 번역합니다. 하나님이 빵집에 빵이 떨어져 굶주린 자기 백성을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하나님이 다시 찾아오시고 자기 백성을 돌보시니 빵집 베들레헴에 먹을 빵이 다시 풍족해졌습니다. 나오미는 그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다시 찾아오신 곳으로 돌아왔습니다. 하나님의 임재 앞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은혜의 소식은 들려오는 것이지만, 일어나 돌아가는 것은 우리의 결단입니다.

   

7. 601절은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굶주린 세상의 영혼을 향해 일어나 외쳐야 합니다. 빵집에 빵이 있음을, 다시 풍성한 빵이 공급됨을 일어나 외쳐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들이 우리의 외침을 듣고 우리를 찾아 왔을 때 우리 자신과 우리의 공동체가 과연 그 빵을 넉넉히 공급할 수 있느냐는 겁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먼저 일어나 하나님의 임재 앞으로 돌아가 생명의 그 풍성한 떡을 먹어야 합니다. 우리가 드리는 예배가 먼저 하나님의 임재로 가득차야 합니다. 굶주린 영혼들이 우리의 예배에 참여했을 때 그들의 영혼을 만족시킬 수 있는 빵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교회 공동체가, 하나 하나의 교회인 저와 여러분 모두가 빵없는 빵집이 아닌, 신선하고 맛있는 그 생명의 빵을, 하나님의 임재를 풍성히 소유하고 이곳에 당신들을 영원히 배부를 수 있게 하는 생명의 빵이 있다!고 자신있게 외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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