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마른 떡 한 조각과 가득한 제육(祭肉)

[감사] 마른 떡 한 조각과 가득한 제육(祭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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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17장 1절)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하는 것이 제육이 집에 가득하고도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
 
한자어 만족(滿足)은 가득할, 차오를 '만'자와 발 '족'의 합성어입니다.
발 '족'자는 넉넉하다는 의미를 갖기도 하지만, 두 한자어를 곧이곧대로 해석하면 "발목까지만 차올라도 만족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될 것입니다.
17:1의 제육(제바흐)은 제육볶음의 돼지고기가 아닙니다. 제사음식(祭肉)입니다.

유대인들이 먹는 제사음식이란 화목제물일 것입니다. 화
목제물은 반드시 이틀 안에 다 먹어야(레 7:17-18)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화목제물은 무효가 됩니다.
그런데 제육이 집에 가득한데 다툰다는 것은 화목제물마저도 독식하려는 욕심이 지배하기 때문입니다.
 
화목제물의 실체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화목제물로 내어주셨습니다.
그 피와 그 살은 천국의 영원한 양식입니다.
 
우리는 영원히 부족하지 않은 참된 화목제물을 먹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는 욕망을 머리 끝까지 채우려 다투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욕망의 바다에 잠겨 죽어가면서도 만족하지 못하고 감사하지 못하는 것이 우리의 '죄성'입니다.
 
(롬8:32)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은사로 주지 아니하시겠느뇨
 
하나님께선 이미 우리에게 참된 화목제물을 주셨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은 발목까지만 차올랐다 할지라도,
마른 떡 한 조각만 남았다 할지라도 그 화목제물을 먹고 있는 우리는 만족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감사할 수 있습니다.
Happy Thanksgi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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