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승, 새, 벌레, 바다의 생물 그리고 혀 @우리가 다스려야 할 것들 (야고보서, 창세기)
"성령님, 나의 혀를 길들여 주옵소서."
야고보 사도는 모든 사람은 예외 없이 말에 실수가 많다 하면서, 만약 말에 실수가 없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온전한 사람이라 선언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자신의 '혀'를 잘 다스리기가 정말 힘들다는 것입니다.
야고보 사도 역시 이점을 솔직히 인정합니다. “여러 종류의 짐승과 새와 벌레와 바다의 생물은 다 사람이 길들일 수 있고 길들여 왔거니와 혀는 능히 길들일 사람이 없나니 쉬지 아니하는 악이요 죽이는 독이 가득한 것이라.”(약3:7-8)
여기서 참 흥미로운 것은 야고보 사도가 말하는 사람이 길들일 수 있는 4가지입니다. (1)짐승, (2)새, (3)벌레, (4)바다의 생물 이 4가지는 그냥 야고보 사도가 갑자기 머릿속에 떠오른 것을 예로 들은 것이 아닙니다.
창세기 1:26을 보십시오.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자, 이제 창세기 1:26과 야고보서 3:7-8을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시고 하나님의 형상대로 인간을 만드시고, 하나님의 대리인으로서 인간에게 잘 다스리라 하신 것들이 무엇입니까? 바다의 물고기, 하늘의 새, 땅의 짐승, 온 땅에 기는 모든 것-벌레. 정확히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이것들도 잘 다스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물며 우리가 어떻게 스스로 자신의 혀를 잘 길들이고 다스릴 수 있겠습니까?
내 결단, 노력, 훈련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성령의 도우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여호와여 내 입에 파수꾼을 세우시고 내 입술의 문을 지키소서.” (시편 1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