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Should "당위(should)에 치인 사람은 사랑할 틈이 없습니다."

[사랑] Should "당위(should)에 치인 사람은 사랑할 틈이 없습니다."

최고관리자 0 3456

'Should' (feat. 오은영, 화해)

#육아의Should에치인부모는아이를사랑할틈이없습니다
#주변의Should에치인사람은자신을사랑할틈이없습니다
#목사의Should에치인사람은교회를사랑할틈이없습니다

오은영 박사의 '화해'를 읽고 있습니다. 비판의 소리도 있지만 글을 읽으며 전 잘 모르겠어요. 전 참 많은 것을 배우며 스스로를 돌아보고 있습니다. 특별히, "수많은 ~해야 한다 때문에 사랑할 틈이 없어요." 라는 꼭지에 가장 큰 은혜(?)를 받습니다.

죄책감까지 자극하는 육아의 Should (~해야 한다)는 아이에 대한 강한 책임감에서 비롯된 것이 틀림없지만, 오은영 박사는 Should가 너무 강하면 아이를 사랑할 틈을 빼앗아 갈 수 있음을 지적합니다. 육아에서 정작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에게 부모의 사랑을 느끼게 해주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Should의 문제는 비단 육아뿐이 아닙니다. Should가 너무 강하면 자신을 사랑할 수 없습니다. 열심과 최선을 다하는 것, 물론 참 중요하고 좋은 것이지만 수많은 Should에 사로잡힌 사람은 정작 자신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칠 수 있음을 깨닫게 되네요.

오은영 박사의 말을 직접 들어보는 것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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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 한다’가 넘쳐나는 것은 비단 육아뿐이 아니에요. 우리 주변에는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수많은 ‘해야 한다’가 있어요. ~가야 한다, ~먹어야 한다, ~읽어야 한다, ~따야 한다, ~들어가야 한다, ~입어야 한다, ~가져야 한다, ~있어야 한다, ~이뤄야 한다 등 아주 사소한 것부터 중요한 것까지 많이 있습니다. 부모는 육아의 ‘해야 한다’에 치여서, 아이를 사랑할 틈이 없습니다. ‘해야 한다’에 몰두하다가 정작 ‘아이’를 놓칩니다. 성인들은 자신 주변에 쏟아지는 일상의 ‘해야 한다’에 치여서 자신을 사랑할 틈이 없습니다. ‘해야 한다’에 몰두하다가 정작 ‘나’를 놓칩니다.
열심히 사는 것은 좋아요. 최선을 다하는 것도 좋아요. 하지만 수많은 ‘해야 한다’를 따라 달려가다가 나를 떨어뜨리면 안 되지 않을까요? 내 삶인데 내가 빠지면 안 됩니다. 누군가 ‘해야 한다’라고 말하면, 스스로에게 질문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그럴까? 나에게도 맞을까? 내 아이에게도 맞을까? 내 생각은 무엇인가? 내 아이에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내 인생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나는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갈 것인가? 스스로 이 질문들에 답해 본 뒤에도 의미가 있다면 따라도 됩니다. 그렇지 않다면 ‘아, 저 사람들은 저렇게 생각하는구나’ 정도로 이해하셨으면 해요. ‘아, 저런 것도 있구나’ 하고 그냥 지나가셨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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